[61차 대총회] 대총회장 보고, 어떤 내용 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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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대총회장은 지난 7년 동안 세계 교회에서 있었던 주요 사업의 현황을 보고했다.
대총회장 테드 윌슨 목사는 제61차 대총회 총회 첫날이었던 지난 6일 ‘회장 보고’를 통해 지난 7년 동안 세계 교회에서 있었던 주요 사업의 현황과 사건을 종합해 전달했다.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영상으로 송출한 이 보고서에서 “2015년 마지막 총회 이후 세계는 중대한 위기와 전례 없는 변화를 겪었다”면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인한 모든 교회의 부서와 부처, 기관들의 공동 노력과 도전을 인정했다.

특히 “하나님께서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 교회가 계속 그분의 사명을 이어가도록 인도하신 많은 창조적 방법에 대해 찬양한다”고 강조했다.

재림교회 뉴스네트워크 ANN은 이와 관련 “윌슨 대총회장의 보고서 전반에 걸쳐 표현된 분명한 주제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교회와 조직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혁신하여 많은 새로운 계획과 자원을 만들어냈는가 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이들 중 상당수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교회가 펼쳐갈 ‘I Will Go’ 전략 체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 ‘I WILL GO’ 프로젝트와 봉사활동 계획 – 2015~2022년과 그 이후
테드 윌슨 대총회장은 그리스도의 손과 발이 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개인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재림교회의 사역과 프로젝트들을 조명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가장 어려울 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면서 호프채널 우크라이나, 아드라의 국제지원 네트워크 가동, 재림교회 고등교육센터와 지역교회, 학교 및 성도들의 인도주의적 활동과 위기에 빠진 난민과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사역을 치하했다.

이어 자원봉사자가 운영하는 재림교회의 ‘Mission Life Hope Center’가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봉사와 동아프리카지회와 르완다연합회가 추진하는 의과대학 건립 등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 보건사업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학대와 살인의 끔찍한 상황 속에 살아남아 가해자를 용서한 멜리사 데 파이바 깁슨(Melissa De Paiva Gibson)의 비극적이지만 영감을 주는 간증을 요약했다. 이 스토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리턴 투 팔라우’로 제작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멜리사는 그녀의 용서를 통해 이 강력한 영화로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게 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고통스러운 세상으로 가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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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역: 2015~2022
윌슨 대총회장은 출판전도 사역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보고에 따르면 Biblical Research Institute(BRI)는 지난 2020년 ‘Biblical Hermeneutics: An Adventist Approach’라는 제목의 신간을 출간했다. 총 5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이 책은 12명의 재림교회 학자들이 참여해 공동저술하고, BRI와 Review & Herald Publishing Association이 협력해 제작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이와 관련 “성경을 기반에 둔 우리의 메시지와 사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결고리다. 우리가 성경을 읽는 방법인 해석학은 우리의 이해에 필수적이다. 이를 인지하고 2015년 대총회에서 세계 교회를 위한 특정 해석학을 개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총회 지구과학연구소가 개발한 또 다른 프로젝트인 창조세계를 주제로 한 두 권의 책을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 점도 강조했다. (These are By Design Biology: The Scientific Study of Life / Design and Catastrophe: 51 Scientists Explore Evidence in Nature.)

윌슨 대총회장은 “책은 그리스도를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라며 “출판전도부는 출판물 배포를 통해 전체 회원 참여(TMI: Total Member Involvement)를 장려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다. ‘the Missionary Book of the Year project’를 시작한 지 15년이 되는 올해, 그동안 성도들을 통해 세계에 7억 권 이상의 서적이 전파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마크 핀리 목사가 쓴 <고통의 시대에 전하는 희망>(원제: Hope for Troubled Times)은 전세계 재림성도가 전도소책자를 나누며 선교대열에 동참하는 ‘임팩트데이’의 문서전도 자료로 활용했고, 대총회 홍보부와 함께 특별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 밖에 ‘10/40 창’(10/40 window) 지역에서 배포할 수 있도록 85개 언어로 전도지를 번역하는 사업과 2023년부터 2년 동안 ‘대쟁투 총서’ 수백만 부를 올해의 선교도서로 전하기 위한 프로젝트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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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선교의 성과 – 2015~2022
감염병 팬데믹 시대, 미디어선교는 그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윌슨 대총회장은 보고에서 “Hope Channel International이 매주 방영하는 ‘Hope at Home’ 주간 예배는 국제적 폐쇄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예배의 기회를 제공했다. Adventist World Radio의 ‘Unlocking Bible Prophecies with Cami Oetman’은 35개 언어로 1200만 조회 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대총회 여성전도부와 Adventist Possibility Ministries 부서는 각각 디지털 방송인 ‘Real Family Talk’와 ‘Find Joy in Suffering’을 제작해 개인과 가족이 폐쇄라는 독특한 스트레스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여성전도부는 사상 처음으로 50개국 이상에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고, 어린이부는 아동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Z세대와 A세대에게 다가가는 글로벌 컨퍼런스를 열었다.

홍보부는 지난 7년 동안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를 출시했다. 또한 디지털 전도 이니셔티브(Digital Evangelism Initiative)는 밀레니얼과 Z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성경퀴즈 앱 ‘Heroes 2’를 내놓았다.

윌슨 대총회장은 “이를 통해 전 세계 재림성도들이 친구와 가족을 위한 양질의 성경 콘텐츠를 소싱 및 배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그는 이와 관련 “기술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Ellen G. White의 글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며 2015년 이후의 엄청난 성장을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말 기준 위에 언급한 웹사이트와 앱은 지구상 거의 모든 국가에서 매달 평균 750만 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책, 전자책 및 오디오북을 통해 무려 24억8000만 건의 검색과 2억7300만 건의 다운로드가 실행됐다.

지난 5년 사이, 대총회 기록보관소, 통계 및 연구 사무국에서는 재림교회 선교사, 기관, 행사 및 신앙에 대한 3000개 이상의 기사와 7000개 이상의 사진을 포함하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플랫폼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백과사전을 발표했다.

대총회 안식일학교와 선교부는 ‘Sabbath School Alive’ 사업을 개발했다. 관련 부서는 “성경 공부와 기도의 완전한 패키지, 선교에 대한 집중, 교인들의 영적 성장과 복음 전도를 격려하는 친교 형식을 하나로 묶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TMI의 개념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 만든 ‘하나님을 먼저 생각함’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영상 시리즈를 개발했다.


61차 대총회 – 대총회장 보고, 어떤 내용 담겼나

윌슨 대총회장은 이와 함께 청소년 사역 및 교육의 중요한 작업을 강조하고, 코로나19 감염병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8만5000명 이상의 교사와 150만 명의 학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길에 참여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지난 7년 동안 재림교회 목회사역이 개발한 전문목사 인증의 새로운 세계적 표준을 강조했다. 아울러 재림교인의 위기관리 시스템, 신실한 헌금과 청지기 정신 그리고 소그룹 등의 서비스는 재림교회 조직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수감된 우리의 신자와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세계 교회를 초대한다”면서 종교자유부의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전 세계의 수감된 형제자매를 위한 중재와 공공문제 해결에 있음을 부각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보고에서 전 세계 곳곳의 성도들이 참여한 10일 기도, 분기별 40일 기도, 100일 기도, 연중무휴 연합기도 행사를 조직한 대총회 목회협력 및 회복과 계획위원회(the GC Ministerial Association and Revival and Reformation Committee)의 사역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성령의인도 부흥과개혁위원회’는 수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소생함’(Revived by His Word) ‘선지자를 믿으라’(Believe His Prophets) 책자를 읽는 일에 참여해 재림교회 구성원으로서 함께 기도하고, 늦은 비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고 밝혔다.

‘2020-2025 I Will Go 프레임워크’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필리핀에서 일어난 강력한 선교 활동의 결과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필리핀 정부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라디오방송(AWR / Adventist World Radio)을 듣고 회개한 반군 500명의 죄를 묻지 않고 특별사면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당시 필리핀을 방문한 윌슨 대총회장과 만나 ‘즉석’ 성경공부를 하는 등 특별한 회동을 갖기도 했다.

‘I Will Go 프레임워크’ 사역을 통해 지금까지 12만4000명 이상이 침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 현장에서는 윌슨 대총회장에게 침례를 받은 레이문도와 그의 아내 로즈, 필리핀 육군 대령인 에릭 게바라 부부 등이 생방송으로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로즈는 “만도로 섬의 재림교회 라디오방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을 때 진정한 평화를 찾았다”고 고백했다.

윌슨 대총회장은 보고를 마치며 “모든 성도들에게 TMI를 포용하고, 복음의 메시지로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자”고 호소하고, 전 세계의 성도들이 강력한 소명으로 재림운동에 참여하고 전념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