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예수님의 침례가 열어놓은 새 세상, 천국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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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7).

하늘에서 소리가 있었습니다. 하늘 길이 열리자 소리가 통하였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친히 말씀하십니다. 사실 구약에서 하나님의 음성으로 기록된 것들은 성육신 이전의 하나님 아들의 음성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이 어디에 기록되어 있는지 명확히 알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공식적으로 처음, 지상에 하늘 아버지의 직접적인 음성이 울려 퍼집니다. 예수님의 침례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큰 사건입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는 시편 2장 7절을 인용하여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며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라고 선언한 내용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의 이 구절은 하나님 아버지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공식적으로 메시아-왕(기름부은 왕)으로 인정한다는 말씀입니다. 이제 주님이 공식적으로 지상에 세워진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사역을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내 기뻐하는 자”는 이사야 42장 1절의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자 곧 내가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영을 그에게 주었은즉”에서 인용된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이 구절은 여호와의 종의 문맥입니다. 여호와의 종이 섬김의 구원 사역을 할 것이고 그 위에 성령이 임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니엘서의 9장의 칠십 이레의 예언에서, 침례는 하나님의 아들이 왕이자 종인 메시야로 공식적 취임한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을 세우시는 예수는 왕으로 즉위하시지만 종으로 섬김으로 그 사역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런데 지상의 백성 아무도 그를 왕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당신의 나라에서 그분은 종으로 사십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십니다(사 42:3).

오늘, 재림의 날이 가까운 이 날, 예수님이 영광의 왕으로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도, 우리는 예수님을 종으로 만만히 여기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만만히 여기는 그분은 지금 내 인생의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시고 등불을 끄지 아니하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를 섬기고 계십니다. 이렇게 오늘도 나의 구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멘.

하나님 아버지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를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하늘나라의 왕으로 살겠습니다. 이 땅의 종으로 살겠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