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평안히가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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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왕 여호사밧이 평안히 예루살렘에 돌아와서 그의 궁으로 들어가니라”(대하 19:1).

평안히?

전쟁에 패한 여호사밧이 평안히 예루살렘에 돌아왔습니다. 이것은 역대하 18장 16절의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 같이 산에 흩어졌는데 여호와의 말씀이 이 무리가 주인이 없으니 각각 평안히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니라 하셨나이다”라는 말씀의 성취입니다. 여기서 “평안히”는 주님이 주시는 넉넉한 평안을 누린다기보다는, 전쟁에 패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겨우 살아 돌아왔다는 의미입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후를 보내어 여호사밧이 우상을 숭배하는 악한 아합 왕을 도왔기 때문에 이런 일을 당했으며, 여호와께서는 앞으로 여호사밧 왕에게 진노를 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절). 그러나 선지자는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 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3절)라고 말하면서 왕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선한 자와 함께

여호사밧은 선한 일을 하며 앞으로 임할 하나님의 진노를 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브엘세바부터 에브라임 산지까지 유대 지역을 두루 다니며 백성들을 여호와께 돌아오게 하는 일에 열심을 다했습니다(4절). 또 성읍마다 재판관들을 세우고 그들에게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삼가 행하라”(7절)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은 이렇게 함으로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하지 않도록 애를 썼습니다. 또 그는 “너희는 힘써 행하라 여호와께서 선한 자와 함께 하실지로다”(11절)라고 호소하며, 왕 자신과 백성들이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는 선한 자가 되도록 하는 일에 전심전력하였습니다.

여호사밧이 한 일은 자신에게 주어진 은혜의 시기를 적절히 사용한 사례입니다. 왕은 잘못 중에 있던 자신을 주님께서 “평안히” 살려주신 이유를 올바로 깨달았습니다. 그는 주님의 은혜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고, 자신과 온 백성을 살리는 일에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기도) 주님이 주신 은혜의 시간을 주님 뜻대로 사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