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일요일 예수바리기] 끊어지셨다 (사 53: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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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곤욕과 심문을 당하고 끌려갔으니 그 세대 중에 누가 생각하기를 그가 산 자의 땅에서 끊어짐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을 인함이라 하였으리요 그는 강포를 행치 아니하였고 그 입에 궤사가 없었으나 그 무덤이 악인과 함께 되었으며 그 묘실이 부자와 함께 되었도다”(사 53:8-9)

인류가 유대인을 빌려서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이사야는 종이 죽었다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을 “그가 살아 있는 자들의 땅에서 끊어짐”이라고 독특하게 말했습니다. 끊어졌다는 것은 줄기나 기초에서 잘려져 나가서 소외되고 멸절되는 것을 말합니다. 끊어지는 것은 두번째 사망을 암시하는 구약적 표현입니다. 여호와의 종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를 느끼며, 하나님에게서 분리되어 끊어지는 영적 고통을 느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상실한 사람들이 영원히 멸망하게 될 두 번째 사망의 고통을 십자가에서 느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인류도 죽었습니다.
죄 없는 주님이 두 흉악범 사이에서 죽임 당했습니다. 그 종을 기다린 것은 부자의 무덤이 었습니다. 무덤에서 나사로를 나오게 하셨던 생명의 주님이 무덤 속에 들어가셨습니다. 태어날 때 구유를 빌려 요람으로 삼으셨던 예수님이 죽으셨을 때 무덤을 빌리셨습니다. 그러나 그 무덤은 예수님을 붙잡아 두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셨습니다! 빈 무덤은 “죽음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히 2:14)를 끊어버릴 결정적 사건입니다.
예수님은 마땅히 형벌 받을 내 백성의 허물 때문에 형벌 받으셨습니다. 허물은 반역입니다. 반역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반역의 결과로 나라가 망했습니다. 하나님 백성이 이방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내 백성이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곤욕당하시고 형벌받으시고 하나님과 끊어지는 그 무서운 둘째 사망을 겪으셨기에 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아니 “내 백성” 이상의 우주의 어떤 피조물도 받지 못한 명예스러운 칭호가 주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히 2:11). 형님 예수여!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