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월요일 장년 교과] 지나는 곳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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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실 때, 때로는 평탄한 길로, 때로는 험한 길로 이끄신다. 우리는 이 모든 훈련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목자의 집에 이른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시 23:3).

저 멀리까지 “의의 길”(시 23:3)이 펼쳐져 있다고 상상해 보라. 비록 그 길의 끝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 끝에는 본향 즉 하나님의 집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그런데 그 길이 어디로 인도하는지 보이는가? 어떤 곳은 분명하게 보이지만 어떤 부분은 크고 위험한 장애물에 가려 전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때때로 그 길은 능선 너머로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어떤 곳은 걷기가 편하지만, 어떤 곳은 힘들다. 그 길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약속의 땅까지 걸었던 여정과도 비슷하고, 시편 23편에 묘사된 길과도 흡사하다.

양 떼가 의의 길을 따라 여호와의 집에 이르는 여정에서 어떤 곳을 거치게 되는지 다윗이 본 것을 시편 23편에서 확인하라.

그런데 이 길을 왜 “의의 길” 또는 ‘바른길’이라고 부르는가? 네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첫째, 바른 목적지 즉 목자의 집으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로 하여금 의로우신 목자와 조화를 이루게 하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가 목자와 같은 의로운 사람이 되도록 훈육하기 때문이다. 넷째, 바른 증언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의로운 사람이 되도록 하여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리로 가는 것이 평탄하건 험난하건 간에, 그 길은 ‘바른길,’ ‘의로운 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은 단지 소포를 도착지에 정확히 배달하는 것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이끄심과 보호 그 이상의 문제이다. 아브라함을 약속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셨던 때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언제나 의로움으로 이끄시는 훈련의 과정이기도 하다.

<묵상>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그대의 삶을 인도하신 여정을 되돌아보십시오.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길이 “의의 길”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보낸 40년의 세월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한 훈련의 시간이었던 것처럼, 이 땅에서 우리가 겪게 되는 시련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훈련의 시간입니다. 비록 외롭고 힘들 때도 있지만, 곁에서 함께 하시며 항상 바른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날마다 경험하며 살아가는 축복을 경험해야겠습니다.

<교훈>
하나님께서 우리를 당신의 나라로 인도하실 때, 때로는 평탄한 길로, 때로는 험한 길로 이끄신다. 우리는 이 모든 훈련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목자의 집에 이른다.

<적용>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대를 인도하시는 여정에서 만나는 모든 일들이 모두 그대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믿는다면 그대 삶에서 마주하는 시련들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요?

<영감의 교훈>
발길을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 “그리스도께서는 지상 생애를 하시는 동안 당신 자신을 위한 계획을 세우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당신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셨고, 날마다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나타내 주셨다. 그와 같이 우리도 우리의 생애가 단순히 그분의 뜻을 이루는 생애가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한다. 우리가 우리의 길을 그분께 위탁할 때, 그분께서는 우리의 발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치료봉사, 479).

<기도>
우리는 항상 편안하고 안정적인 길로 걷기를 기대하지만,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 거칠고 험한 길을 지나야 할 때가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모든 여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