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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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하느니라”(마 6:20).

우리가 쌓아 두어야 할 보물은 무엇일까요? 보통 생각하는 보석류라면 땅에 쌓아 두면 잃어버릴 염려가 있고 하늘에 두면 우리 마음대로 쓰지를 못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땅에 보물을 두나 하늘에 두나 아무런 차이가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여기 마태복음이 말하는 보물은 그런 류가 아닙니다.

문맥은 철저히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소금과 빛, 더 나은 의, 원수사랑, 구제, 기도, 금식 모두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보물은 영혼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그분의 보배, 곧 그분의 귀중하고 특별한 보물로 불리어진다… 그리스도께서는 순결한 완전한 상태에 있는 당신의 백성을 당신의 고난과 겸비와 사랑의 대가로, 또 당신의 영광의 보충으로 바라보신다”(산상보훈 영한 대역, 201).

우리는 원래 보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사랑으로 인해 가치 있는 보물이 되었습니다. 구약에서 제사장의 품에 보물이 들어가듯이, 우리도 예수님의 품 안에 들어가면 보물이 됩니다. 예수님의 보물이 우리라면, 우리의 보물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이 영혼들을 보물로 여기신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보물은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모든 영혼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사랑을 받지 않는 영혼들이 있나요? 없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물 밭에 살고 있네요!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여기 가족 보물이 있고 옆에 친구 보물이 있습니다. 이웃 보물도 있고 원수 보물도 있네요. 하하. 원수를 사랑해야 되는 이유를 아시겠지요!

주님, 저를 보물로 쌓아두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주변이 온통 보물로 가득함에 감사드립니다. 보물들에게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향기가 묻어나네요. 제 주변이 향기로 가득하네요. 아, 행복하네요, 주님! 정말 아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