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안식일 장년 기도력] 알렉산드로스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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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

눈부신 업적을 이루었지만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알렉산드로스 대왕(기원전 356~323)이다. 그는 유명한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가르침을 받았고 가장 성공적인 정복 군주가 되었다. 20세에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의 왕이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을 침략하고 정복했다. 그는 동쪽의 페르시아, 남쪽의 이집트를 정복하며 영토를 어마어마하게 확장했다. 특히 이집트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알렉산드리아라는 도시를 세우기도 했다. 동쪽으로 더 진격하여 인도를 점령하고 싶었지만 지쳐 버린 군대가 더 이상 싸우기를 거절해 야심 찬 계획을 접어야 했다. 바빌로니아에서 고열에 시달리며 병마와 싸우던 알렉산드로스는 기원전 323년 6월 10일, 네부카드네자르 2세의 궁전에서 숨을 거뒀다.
알렉산드로스가 병을 앓았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늘날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알렉산드로스는 티푸스, 말라리아 혹은 천연두를 앓았을지도 모른다. 친구 메디오스가 주최한 파티에서 방탕하게 놀며 마신 와인에 누군가 독을 풀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중독된 사람이 12일을 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다른 역사가들은 입을 모은다. “헤라클레스의 죽음을 기리며 희석되지 않은 와인을 양껏 마신” 뒤로 알렉산드로스가 고통에 시달렸다며 그리스의 역사가 디오도로스는 독살설에 무게를 실었다. 사인이 무엇이든 알렉산드로스는 12년 동안 세상을 다스렸고 열병은 12일 만에 알렉산드로스를 정복했다.
알렉산드로스의 비극적인 최후에는 중요한 교훈이 담겨 있다. 결정적인 질문을 예수께서 던지셨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 “현명한 사람은 식욕과 욕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통제하며 다스린다”(음식, 588). 이 사실을 명심하라.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송해섭 선교사(네팔)
네팔 신학교 설립의 꿈을 이루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