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안식일 예수바라기] 요아스는 언제 더 행복했을까?

23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사는 모든 날에 요아스가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으며”(대하 24:2).

타인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서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절대적인 영향력 아래에 있었습니다. 대제사장 여호야다는 한 살 된 요아스를 구해다가 자신이 일하던 성전에서 양육했습니다. 여호야다는 요아스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아달랴를 죽이고 그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요야스는 제사장 여호야다가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2절).

여호야다의 영향력은 왕인 요아스를 넘어섰습니다. 레위 사람들은 왕의 말보다 대제사장 여호야다의 말을 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전을 수리하기 위해서 돈을 모을 때, 레위 사람들은 빨리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왕이 대제사장 여호야다에게 말하자 그제야 일이 제대로 진행되었습니다(6절).

드디어 여호야다가 죽자, 요아스 왕은 레위 사람들이 아닌 유다 방백들의 말을 듣고 여호와 하나님의 전을 버리고 아세라 목상과 우상을 섬겼습니다. 요아스는 왜 그렇게 했을까요? 유다 방백들이 요아스 왕에게 절했기 때문이었습니다(17절). 왕은 자신에게 율법책을 주며(대하 23:11) 자신을 가르치려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에게 고개 숙이고 절하며(대하 24:17) 자기 뜻대로 따라줄 사람들의 말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서

드디어 요아스 왕은 자기 생애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요아스는 이제 자기 인생에 대해 간섭하는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특히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왕과 백성들에게 경고하자(20절), 요아스는 자신이 자라났고 보수했던 바로 그 여호와의 전 뜰 안에서, 은인의 아들 스가랴를 돌로 쳐 죽였습니다.

사실 여호야다가 살아있었을 때나 죽었을 때나 요아스 인생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이 연약할 때는 그런 사실을 감추고 있었고, 자신의 힘이 강해지자 비로소 그런 자신을 드러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야다의 그늘에서 행복하지 못했던 요아스는, 자기 마음대로 살았던 나머지 인생 기간도 비극의 연속이었습니다. 스가랴를 죽이고 1년이 지난 후 아람과의 전쟁에서 요아스는 큰 부상을 입었고 결국은 자기 신하들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23-25절). 이것이 바로 자기 인생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깨닫지 못한 사람의 말로입니다.

기도) 자기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될 수 없음을 깨닫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