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예수님이 광야로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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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 4:1).

예수님이 광야로 가신 목적은 침례 당시에 일어난 사건들과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하고 당신의 사명을 묵상하고 공적 생애를 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사탄은 언제나 그런 준비 단계에 있는 자들을 시험합니다.

주목할 점은, 광야시험 사건이 성경에서 마귀 사탄이 본체를 드러낸 첫 지상사건이라는 사실입니다. 욥기 1, 2장과 아합 왕을 미혹할 때의 하늘회의에서만 사탄이 등장합니다. 구약에서 사탄의 직접적인 등장은 하늘회의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지상에서는 배후세력으로 나올 뿐입니다. 복음서들도 이 사건에서만 사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나머지는 배후세력으로 언급합니다. 예수님은 지상의 세워질 천국의 대표자(하나님의 아들)로 등장합니다. 침례 사건에서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임하고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이것은 이 땅이 더 이상 사탄의 소유라는 주장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선포입니다. 이제 이 땅은 하나님이 현현하고 머무르는 천국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사탄은 이 주장을 인정할 수 없기에 예수님을 직접 대합니다. 그리고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메시야-왕)이라는 주장을 흔들려고 합니다(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그러나 예수님은 당신을 마음대로 하려는 사탄의 시험을 통과하며 마지막 시험에서 “사탄아 물러가라”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지상은 천국이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사건에서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말씀하십니다(4:17).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들을 고치십니다(4:23). 그리고 산상설교에서 천국이 심령의 가난한 자의 것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우리가 사는 곳이 사탄의 것이고 사탄의 말을 들어야 살 수 있다는 미혹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이미 하나님의 나라이고 천국입니다. 주님은 그런 미혹에 빠지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사탄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하루 괜히 시험받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이 땅은 주님의 나라 천국입니다. 저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오늘 저희에게 닥치는 수많은 사건이라는 주님을 배우는 시간 속에서 시험받지 않게 하시옵소서.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