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속죄제: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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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으되 만일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이 범죄하여 백성의 허물이 되었으면 그가 범한 죄로 말미암아 흠 없는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릴지니”(레 4:2, 3).

죄의 경중이 아니라 누구든지 죄가 있으면 속죄제를 드려야 합니다. 그런데 죄의 다소와 경중에 따라 속죄 제물의 종류를 정하지 않았습니다. 죄인이 제사장인가, 온 회중인가, 족장인가, 평민인가에 따라 속죄 제물을 정합니다.

제사장의 속죄 제물은 흠 없는 수송아지, 온 회중은 수송아지, 족장은 숫염소, 평민은 암염소나 어린양입니다. 제사장의 범죄는 온 회중의 허물이 되기에(3절), 즉 회중에게 심대한 영향을 주기에 회중을 위한 속죄 제물보다 요구 수준이 더 높습니다. 제사장은 그렇게 중요합니다. 속죄의 과정을 주관하는 제사장은 죄에 대해서 민감해야 합니다. 그래야 회중에게 죄를 깨닫게 하고, 족장과 평민이 부지중에 범한 허물을 깨우쳐 줄 수 있습니다.

제사장의 허물을 깨우쳐 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는 주님과 친밀히 지냄으로 죄에 대한 민감성을 가져야만 합니다.

누가 제사장인가? 예수님이 대제사장이심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분이 만약 범죄하였다면, 온 인류는 희망이 없었을 것입니다. 또, 성경은 믿는 무리 모두가 제사장이라고 말합니다. 믿는 무리인 우리가 범죄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죄를 제대로 알려 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백성이 타락하면, 세상에서 죄는 범람하고 죄인들은 죄에 대해 무감각해집니다.

번제물과 화목제물은 제단에서 다 태웠습니다. 이에 비해 속죄 제물의 기름은 번제단에서 불사르고 속죄물의 가죽과 제사장이 먹고 남은 고기(레 10:17)와 모든 고기와 머리와 정강이와 내장과 똥 즉 그 송아지 전체를 진영 바깥 재 버리는 곳인 정결한 곳으로 가져다가 불사릅니다(레 4:11, 12). 죄에 관련된 것은 성소로 들어가든지 진영 밖으로 나가든지 해야 합니다. 이외에는 해결할 길이 없습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은 영문 밖에서 죽으셨고 대제사장으로 하늘 성소에서 봉사하심으로 죄를 영구히 처리할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인간 제사장들인 우리도 대제사장을 따라 하늘 성소에도 들어가고 영문 밖에도 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속죄 제물과 대제사장으로 가신 그 길을 저희도 동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