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계획을 막았으며”(스 4:4, 5).
대적하는 자들
회복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대적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성전을 회복하는 일을 방해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성전을 건축할 때에 대적들이 와서 자신들도 같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다른 지역에서 예루살렘과 유대로 이주시킨 자들로서 다른 신도 섬기고 하나님도 섬기는 종교혼합주의자들이었고 우상숭배자들이었습니다(1, 2절). 그래서 그들은 사실 이스라엘 자손의 대적이었습니다.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는 많은 인력과 자금이 필요했기에 대적들과 협력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의 실체는 우상숭배자들이었습니다. 함께 일을 했다고 해도, 그 우상숭배자들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그대로 하나님의 집을 결코 짓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고레스도 이방인이었지만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참 신으로 인정한 자였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은 자였습니다(스 1:1-3). 이에 비해 대적들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방해했나?
대적들은 성전건축을 함께 하겠다는 자신들의 제안을 유대 백성들이 거절하자, 하나님 백성들의 손을 약하게 만들며 건축을 방해했습니다(4절). 이 말은 유대 백성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성전을 건축할 수 없도록 그들이 방해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성전건축을 막았습니다(5절). 그리고 대적들은 여러 번 바사 왕들에게 이스라엘 자손들을 고발했습니다(10절).
대적들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방해했습니다(7-24절). 성전건축이 지연된 실제 기간은 16년인데 에스라 4장에 기록된 방해 기간은 60년 정도였습니다. 본문은 성전건축의 방해뿐 아니라 이후 아하수에로, 아닥사스다 등의 바사 왕들의 활동기간에 일어난 성벽 중건을 방해한 사건도 이곳에 포함시켜 기록했습니다. 에스라는 이런 기록을 통해 대적들이 한 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방해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대적들은 인간의 권력을 사용하여 방해했습니다. 바사 왕들에게 여러 번 고발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답변을 얻어낸 대적들은 유대 사람들을 권력으로 억제하여 성전공사를 중단하게 했습니다(23절). 이렇게 해서 성전공사는 16년간 중단되었습니다.
기도) 대적의 방해에 굴복하지 않는 믿음을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