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안식일 예수바리기] 떠날지어다 (사 5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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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올지어다”(사 52:11)

떠나라는 기별이 이사야에서 가장 유명한 고난당하는 여호와의 종에 대한 말씀 바로 앞에 옵니다. 예수님의 초림을 예비하기 위해서 유대인은 바벨론에서 떠나야 했습니다. 재림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바벨론을 떠나야 합니다.
몸만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바벨론의 “부정한 것”과 관계를 끊어야 합니다. 고레스의 조서에 따라 바벨론을 떠난 유대인은 겨우 사만 이천명 정도였습니다. 대다수가 바벨론에 빠져그대로 남았습니다. 마지막 때 세상 것을 배설물로 여기는 이들만 이 땅에서 하늘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여하지 말고 그가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
예루살렘으로 가는 이들은 성전을 재건하라고 고레스가 돌려 준 “여호와의 기구”를 메고 갔습니다. 그들은 원래 부르심 받은 제사장 민족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르심 받은 남은 교회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메고 가야 합니다.
예루살렘에 가는 길은 전갈과 뱀이 있는 거친 사막 길입니다. 강도와 적들이 나타날지 모르는 위험한 길입니다. 출애굽 때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이 앞뒤에서 “호위”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하늘 가나안, 하늘 예루살렘을 향해 가는 남은 무리도 지켜 주십니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은 도망치듯 애굽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은 “황급히” 나오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칠십 년이 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사야는 아직도 바벨론이 위협이 되지 않는 약한 나라였을 때 미리 말했습니다. 유대인은 돌아갈 것이란 예언의 말씀을 갖고 바벨론으로 잡혀 갔습니다. 그 예언을 굳게 붙들고 바벨론에서 신앙 정체성을 지켜야 했습니다. 바벨론에 미련을 둘 만한 것을 만들지 말아야 했습니다. 때가 차면 떠나야만 할 백성이기 때문입니다. 신랑을 맞으러 나간 미련한 다섯 처녀처럼 허둥지둥, 건성건성 준비하지 말고,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차근차근 제대로 준비합시다. 등은 준비했습니까? 기름은 준비했습니까? 문 앞에 예수님이 도착하셨습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