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깰지어다 깰지어다 네 힘을 낼지어다”(사 52:1)
해방의 날이 와야 하는데 정세는 변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해 아예 눈을 감으신 것일까요? 이사야 51장 9절에서 하나님이 일어나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깨소서 깨소서”라는 말로 기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이 대답하십니다. 나는 너희에 대해서 눈을 감지않았습니다. 이제 팔을 움직여 구원의 역사를 이루려 하는데 깊은 잠에 빠져있구나. 깰찌어다! 깰찌어다!
하나님의 백성은 예언을 가진 백성입니다. 예언을 주신 하나님이 예언대로 세계역사를 이끄십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티끌을 뒤집어쓰고 치욕을 당했습니다. 하나님이 능멸을 당하셨습니다. 예언을 가진 백성은 미래가 현재의 삶을 바꾸어야 합니다. “티끌을 털어 버릴지어다…네 목의 줄을 스스로 풀지어다”(2절).
노예의 사슬을 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약속입니다. 헤어 나올 수 없을 것 같았던 노예의 사슬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죄의 사슬을 풀고 구원해 주겠다는 약속이요 구원받으라는 명령입니다. 예언을 실제 역사로 바꾸시는 하나님입니다.
그 백성은 여전히 구원받을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해방할 근거를 그들의 선행이나 공로에서 찾지 않으셨습니다. 이방인 중에 더럽혀진 하나님의 이름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에서 찾으셨습니다. 깨어서 그분의 구원을 바라는 백성을 향해 내 백성이 까닭 없이 잡혀갔다고 변호하십니다. 예수님은 성도 안에서 명예를 회복하십니다. “내 백성은 내 이름을 알리라”(6절).
상황은 변함이 없습니다. 예루살렘은 여전히 황폐한 채로 있었습니다. 아직도 포로 신분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노래하면 역사가 바뀝니다. “너 예루살렘의 황폐한 곳들아 기쁜 소리를 내어 함께 노래할지어다. 이는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고 예루살렘을 구속하셨음이라”(9절). 비탄의 신음을 토하는 대신에 주님의 약속을 노래하고, 본향을 노래할 때 하나님이 거룩한 팔을 움직이십니다. “땅 끝까지도 모두 우리 하나님의 구원을 보았도다”(10절).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