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수요일 예수바리기] 거역하지 않는 종-세 번째 종의 노래

63

“모욕과 침 뱉음을 당하여도 내 얼굴을 가리지 아니하였느니라”(사 50:6)

인간의 역사는 반역의 기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와 반역의 악순환을 완전히 끊는 길을 마련하셨습니다. 세 번째 종의 노래에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이 걸으신 고난의 길이 있습니다.
이 노래에는 다른 세 개의 종의 노래와는 달리 주 여호와라는 신명이 사용되었습니다. 주여호와는 통치자의 권위와 위엄을 강조하는 신명입니다. 우주만물은 주 여호와의 말씀에 즐겨 순종하건만 인간들만 그분을 거절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한 종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의 귀와 혀까지 지배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이 수치를 당할 때 도우셨고 의롭다고 옹호해 주셨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종에게 학자의 혀를 주셨습니다. 학자는 가르침 받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학자의 혀를 주셨다는 것은 하나님께 계시를 받아 그 계시를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뜻입니다. 학식이 항상 사람들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에게서 난 구원의 과학이 든 지식만이 사람을 살린다. 예수님도 아버지께 아침마다 깨우치심을 받았는데, 우리가 성령의 지도 없이 나갈 수 있겠습니까?
종은 때리는 자들에게 등을 맡겼습니다. 등을 뜻하는 히브리어 “게브”는 잠언과 이사야에 각기 세 번씩 모두 여섯 번 나옵니다. 잠언은 모두 미련한 자의 등에 채찍과 막대기가 합당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로마 군병이 기묘자요 모사이신 예수님의 등을 무자비하게 짓밟았고 채찍질을 했습니다. 예수님이 짊어졌던 십자가는 인류의 모든 죄를 주의 등 뒤로 던져버렸다는 표시입니다.
종이 침 뱉음을 당하고 벌거벗겨져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모욕의 극치였습니다. 예수님은 고난당할 것을 훤히 알면서도 얼굴을 부싯돌같이 굳게 하고 예루살렘에 가셨습니다.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시고 단번에 자기 자신을 드리셨습니다. 그분의 제자들은 어떤 어려움, 박해가 있어도 순종하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자들입니다.
주님 홀로 십자가에 달리신 것 같았지만 그 절망의 시간에 아버지 하나님은 아들 곁에 계셨습니다. 죄인을 도우시는 하나님은 죄인을 의롭다 해 주는 분입니다. 그분이 내 옆에 계십니다. 내 편이시다.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냐”(8절).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