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은 진심으로 형들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악한 행동마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였음을 고백하고 온 가족을 애굽으로 초청하였다.
창세기 45장을 읽어 보라. 이 이야기 속에서 사랑과 믿음, 그리고 소망에 관한 어떤 교훈을 발견할 수 있는가?
유다가 “내 아버지”(창 44:34)에게 미칠 “재해”에 대해 말하는 순간, 요셉이 “소리 질러”(창 45:1) 그의 형제들에게 “자기를 알”렸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나타내 보이실 때 자주 사용하시는 이 표현은(출 6:3, 겔 20:9),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자기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음을 가르쳐 준다. 이 말은, 인간의 약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분의 섭리가 결국에는 승리할 것임을 보여주셨다는 뜻이다.
요셉의 형제들은 그들이 보고, 듣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요셉은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말한다.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창 45:4). 그들은 요셉이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후에야 비로소 믿게 된다.
그리고서 요셉은 선언한다.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나이다”(창 45:5). 여기서 하나님을 언급한 데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그의 말은 형제들에게 그가 형들을 원망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시켜 줄 뿐만 아니라, 매우 심오한 믿음의 고백이며 소망의 표현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행한 일은 “큰 구원”과 “후손”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창 45:7).
그 후 요셉은 형제들에게 아버지에게 가서 아버지를 애굽으로 모셔올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더불어 그들이 애굽에 와서 “머물며” 살게 될 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데, 그곳은 풍부한 목초지로 유명한 “애굽의 좋은 땅,” 고센이었다(창 45:10, 18). 요셉은 또한, 그들의 교통 수단까지 제공한다. 그들을 위해 수레가 제공되었는데, 그것은 야곱으로 하여금 그의 아들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님을 확인시켜 줄 것이었다(창 45:27). 야곱은 그 수레를 요셉이 살아 있음에 대한 증거로 받아 들이고, 그것으로 인해 기운이 소생하였다(비교, 창 37:35, 44:29).
<묵상>
요셉은 그의 형들에게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무엇이 요셉으로 하여금 그런 넉넉한 마음을 품게 했을까요?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창 45:7, 8). 요셉은 그동안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 가운데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증오와 분노를 품고 살기보다는 모든 것을 하나님의 판단에 맡기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기로 선택했던 것입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언제나 최고의 것을 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살 때 비로소 참된 행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훈>
요셉은 진심으로 형들을 용서했을 뿐 아니라 그들의 악한 행동마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도구였음을 고백하고 온 가족을 애굽으로 초청하였다.
<적용>
우리에게 악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 끝까지 변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순간에도 예수님의 마음으로 자비롭게 대할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형들을 용서한 요셉 – “요셉은 형제들이 당황하는 것을 보고…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라고 말했다. 자기에게 행한 잔인한 행위로 인해 그들이 이미 충분한 고통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그는 숭고하게도 그들의 공포심을 없이하고 자책의 쓰라림을 덜어 주려고 애썼다”(부조와 선지자, 231).
<기도>
저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용서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저의 죄 된 모습을 바라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시고, 그 마음으로 용서하며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