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온전함과는 멀어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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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가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편지를 보내어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에 와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유월절을 지키라 하니라”(대하 30:1).

시작부터 부족함이 보이는

히스기야는 이스라엘 전체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길 원했습니다. 왕은 유대 지역뿐 아니라 이미 앗수르에게 멸망한 북이스라엘 지역에도 보발꾼을 보내어 모든 백성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고자 했습니다(5-9절).

그렇지만 일이 순조롭지 못했습니다. 지키고자 하는 유월절 날짜부터가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원래 유월절은 1월 14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결하게 한 제사장들이 부족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못하였으므로 그 정한 때에 지킬 수 없”(3절)었기 때문에 예외적인 상황에서 허용된 2월 14일에 왕과 백성들은 유월절로 모이게 되었습니다(민 9장).

또 왕은 브엘세바에서부터 단까지 온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자 했지만, 우상숭배에 젖어 살던 옛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일을 비웃었습니다(대하 30:10). 몇 사람만이 겸손한 마음으로 스스로 예루살렘에 참석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일에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셨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여호와의 말씀을 한마음으로 준행했습니다(11, 12절).

일의 중간에서 문제가 발생한

둘째 달에 큰 무리가 모였으나 회중 가운데 많은 사람이 자신들을 성결하게 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북에서 온 많은 이가 자기를 깨끗하게 하지 않고 유월절 양을 먹어 기록한 규례를 어김으로 병에 걸렸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는 “선하신 여호와여 사하옵소서 결심하고 하나님 곧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비록 성소의 결례대로 스스로 깨끗하게 못하였을지라도 사하옵소서”(18, 19절)라고 기도했습니다. 왕은 비록 그들의 행동이 결례에는 어긋났지만, 마음은 여호와를 진심으로 구하고 있으니 용서해 달라고 간구했고 여호와께서는 그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들을 고치셨습니다(20절). 이에 솔로몬 이후 처음으로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임했고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백성을 위하여 축복하는 소리가 하늘에 들리고 그 기도가 여호와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26, 27절).

이렇게 해서 누가 보아도 온전하지 못했던 유월절 축제가 모든 이에게 큰 기쁨을 주고 하늘에 상달되는 아름다운 축제가 되었습니다.

기도) 저의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께서 받아주시길 간구하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