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아하스]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지 아니하고”, “이는 그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렸음이라”(대하 28:1, 6).
하나님을 버린 이유?
요아스, 아마샤, 웃시야는 재위 후반기에 무너지기는 했지만 자기 나름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아하스의 아버지 요담은 자기 신앙을 죽을 때까지 유지했으며 나라를 강하게 키웠습니다. 그런데 아하스 왕은 처음부터 죽을 때까지 여호와 하나님을 노골적으로 적대시했습니다.
그는 다윗이 아닌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했습니다. 아합처럼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었습니다. 악한 이방 왕들처럼 자신의 자녀들을 불사르고 나라 곳곳에 산당을 세우고 분향했습니다(1-4절).
무엇이 아하스로 하여금 자기 아버지 요담과는 정반대의 길을 가게 했는지 많은 이가 궁금해합니다. 본문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지 않지만, 그가 자신의 할아버지 웃시야와 아버지 요담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충분히 알 수 있었고, 아달랴 같이 그에게 잘못된 영향을 줄 만한 이방 여인들이 주변에 없었는데도 여호와 하나님을 경원시하고 주변 나라들의 신들을 적극적으로 섬긴 것을 보면, 아하스가 여호와 하나님의 성품을 오해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의 할아버지 웃시야는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분향하려다가 이마에 나병이 생겼습니다. 아버지 요담은 여호와 성전 근처에는 가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사건을 접한 아하스에게 여호와 하나님은 두려워서 대면하기 어려운 분이었을 것입니다. 아하스는 무섭게 느껴지는 하나님을 멀리했습니다. 어쩌면, 자기 마음대로 만들 수 있고 자기의 귀한 자식을 바치면 그의 말을 들어줄 이방신을 대하기가 더 마음 편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은 아하스가 여호와를 떠나도 자기 생각처럼 편하지 못할 것을 분명히 보여주셨습니다. 아하스는 이스라엘 군대에게 져서 하루 만에 용사 12만 명이 전쟁으로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6, 7절). 그러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끌려간 유다 사람들이 선지자 오뎃의 호소로 풀려나게 하심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제대로 믿는 것이 어떤 모습인지를 아하스에게 보여주셨습니다(8-15절).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끝까지 오해한 아하스는 곤고할 때에 더욱 여호와께 범죄하였습니다. 그는 자기를 친 다메섹 신들에게 제사하며 자기 백성들과 함께 멸망의 길을 걸었습니다(22, 23절).
기도) 주님을 오해하지 말고 제대로 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