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승부를 결정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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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우리의 머리가 되시고 그의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 하여 전쟁의 나팔을 불어 너희를 공격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하지 못하리라”(대하 13:12).

신실해 보이는 왕?

르호보암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아비야가 여로보암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군사는 40만 명이었고 이스라엘의 군사는 80만 명이었습니다. 불리해 보이는 형세 가운데 아비야는 높은 산 위에서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에게 명연설을 했습니다(1-4절). 그 내용을 요약하면 유다는 여호와의 나라로 정통성을 가지고 있고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신으로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을 배반한 나라라는 것이었습니다. 여호와가 자신들과 함께 계심으로 이스라엘이 유다와 싸우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과 싸우는 것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유다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5-12절).

정말로 신실해 보이는 명연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아비야는 그리 신실한 왕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미가야인데 신앙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고 아비야로 하여금 르호보암의 죄를 따라가게 하는 나쁜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비얌[아비야와 동일인물]이 그의 아버지가 이미 행한 모든 죄를 행하고 그의 마음이 그의 조상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왕상 15:3).

그런데도

아비야는 신앙적인 연설을 했지만 위선자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무리의 마음을 흔들려고 연설을 했을 뿐이었고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구하거나 자신의 우상숭배를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전쟁은 유다의 큰 승리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전략은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이 더 좋았습니다. 이스라엘 무리는 유다 뒤에 복병하여 앞뒤로 그들을 포위했습니다. 전황은 이스라엘에게 유리했습니다. 그러할 때에 유다 사람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성경 본문은 유다 사람들이 여호와께 소리 질렀다는 말을 반복해서 기술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로보암과 이스라엘 무리를 치셨고 유다 백성이 승리하게 하셨습니다(대하 13:13-16).

또, 열왕기는 아비야에 대해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그에게 등불을 주시되 그의 아들을 세워 뒤를 잇게 하사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셨으니”(왕상 15:4)라고 말하며 그의 승리의 요인이 자신의 신실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기도) 주 앞에서 자신을 제대로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