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수요일 어린이기도력] 베르켕

127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히브리서 11장 35절)

고난과 조롱을 받으면서도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전한 이들 중에는 훌륭하고 학식이 높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프랑스의 루이 드 베르켕도 그런 사람이었어요. 성경을 읽으며 놀라운 진리를 발견한 베르켕은 복음 사업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어요. 그가 발견한 성경의 진리는 프랑스 왕궁과 국민 대다수가 믿고 따르는 로마교의 교리와 반대되는 내용이었어요. 진리를 전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던 베르켕은 왕궁과 거리에서도 진리를 전했습니다. 베르켕의 훌륭한 인품을 존경했던 프란시스왕은 위험에 빠진 베르켕을 여러 번 도와줍니다. 그런데 왕이 잠시 프랑스를 떠나 있는 틈을 타서 로마교의 수도사들이 제멋대로 트집을 잡아 베르켕에게 사형을 선고했어요.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베르켕을 보려고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어요. 오래전부터 베르켕을 죽이고 싶었던 수도사들의 얼굴에는 증오심과 분노가 불타올랐습니다. 그곳에 모인 군중도 두려움과 공포로 얼굴이 일그러져 있었지요. 그러나 오직 한 사람 베르켕은 무서운 죽음 앞에서도 하늘의 평화와 빛으로 얼굴이 밝게 빛났습니다.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은 죽음의 공포조차 뛰어넘는 진리를 지닌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보았습니다. 빛과 어두움이 뚜렷하게 대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효주(신촌학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