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 화요일 어린이 교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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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에베소서 4장 32절)

가래떡을 구웠어요. 소파에 앉아서 먹고 있는데 남편이 떡을 가지러 부엌에 가더니 “더 먹을래?” 하고 물어봤어요. 저는 “어.”라고 대답했어요.
남편이 “받아~” 하며 저에게 던져서 저는 “어~”라고 하며 잡으려고 했지만 놓쳐 버렸어요.
남편이 옆에 와서 떡을 먹다가 다시 떡을 더 가지러 갔어요.
남편이 “받아~”라고 다시 말했고, 저는 받을 자신이 없어서 “안 받아~”라고 했어요.
남편이 다시 “받아~”라고 했고, 제가 확고하게 “안 받아~”라고 대답하는 동시에 남편은 ‘겉바속촉’ 가래떡을 던졌어요. 떡은 정확하게 저의 광대뼈를 맞췄어요. 눈에서 별이 번쩍! 제가 40대만 됐어도 불같이 화를 냈을 텐데 50대의 중년인지라 준열한 목소리로 “안 받는다고 했지!”라고 했어요. 남편은 놀래서 황급히 달려와 저의 광대를 맞고 나가떨어진 떡을 주워서 후후 먼지를 불고 제 포크에 친절하게 꽂아 주었어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떡으로 광대를 때린 남편, 용서해야 할까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구약의 법으로 어떻게 갚아 줄지 순간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하지만 일부러 그런 게 아니니 용서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여러분, 친구들이나 가족들이 일부러 그런 게 아닌 것은 빨리 용서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드려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마이솔(퇴계원교회), 남별(울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