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2일 월요일 어린이 교과] 김 일병 찾기

22

“그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 1장 23절)

20여 년 전에 월급으로 3만 원을 받고 매일 맞아 가면서 군 생활을 했던 남편은 입대를 앞둔 아들에게 ‘요즘 군대는 캠핑이다!’라며 별로 힘들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하지만 바다에서 하는 해병대 훈련은 많이 무섭고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우연히 해병대 훈련 장소를 알게 되어 조류 탐사에 쓰려고 샀던 망원경을 들고 그곳에 가서 훈련하는 아들을 찾았어요. 성능이 그렇게 좋지 않은 것이라 흐릿했지만 아들을 찾을 수 있었어요.
‘지옥주’라는 기간에는 매끼에 딱 밥도 한 숟가락, 반찬도 한 조각, 죽지 않을 정도로만 준다고 하길래 아들 얼굴이라도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부대로 복귀하는 시간에 맞춰서 아들을 보러 갔어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있는 해수욕장 바로 옆에 훈련소가 있어서 아들이 복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들은 우리를 발견하고 자기를 못 찾을까 봐 일부러 얼굴이 빨개지도록 구령에 맞춰 소리를 질렀어요.
지구 훈련소 힘들죠? 요즘은 유치원생들도 엄마 아빠가 맞벌이하셔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늦게까지 있다가 오더라고요. 초등학생들도 학원에 다니느라 집에 늦게 오고 말이죠.
이런 어린이들 옆에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신 거 잊지 않았죠?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하려고 찾아오셨던 임마누엘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오늘도 힘내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정서율(둔내교회), 박하온(새로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