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바뀌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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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그 처소로 메어 들였으니 곧 본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 아래라”(대하 5:7).

여호와의 궤를 성전에 메어 올리다

성전을 완공한 솔로몬은 다윗 성에 있던 여호와의 궤를 성전으로 메어 올렸습니다(4절). 솔로몬이 그룹과 등잔과 진설병 상과 번제단, 물두멍은 새로 제작하였지만 여호와의 궤는 새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언약궤 안에 하나님이 친히 쓰신 십계명 두 돌판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성전을 크게 하고 기구들을 많이 만들어 두고 보아스와 야긴이라는 새로운 기둥을 세우고 할지라도, 우리 자신이 전혀 손댈 수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하나님이 친히 손대신 부분들은 그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이전 모세의 성막에 있던 각종 기구를 없애지 않고 모두 메고 올라와 새로 지은 하나님의 성전에 두게 하였습니다(5절). 새로운 것이 옛 것을 폐하기도 합니다. 분명히 모세의 성막에서 썼던 기구들을 새 성전에 가져다가 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치는 분명히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것들을 사용하지는 않을지라도 폐기처분하도록 하지 않고 계속 보관함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하셨습니다.

또 여호와의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합니다(10절). 출애굽기 16장을 보면, 하나님은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를 증거궤 앞에 두게 하셨습니다. 민수기 17장을 보면, 아론의 싹난 지팡이도 증거궤 앞에 두게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9장 3절은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언약의 돌판들이 언약궤 안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사실 관계를 어떻게 확인해야 할지 어려움이 있지만, 역대하 5장 10절에서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으니”라는 진술은 하나님이 친히 기록하신 말씀이 가진 변함없는 가치를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것들이 커지고 많아지고 새로운 것이 세워져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함이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고 바로 이것으로 인해 다른 것들이 커지고 많아지고 새로 세워질 수 있는 것입니다.

화목제를 드리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궤 앞에서 양과 소를 제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원문의 기록은 이 제사가 화목제라는 것에 지지를 보냅니다. 옛 것과 새 것이 만나고,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이 만나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만나서 드디어 화목과 평강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멘.

기도) 언제나 함께 하시는 주님을 만나 오늘 화목과 평강을 이루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