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화요일 장년 교과] 시내산 언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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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산에서의 언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의 속박에서 벗어난 것처럼 메시아의 희생을 통해 죄의 속박에서 해방될 것을 보여주셨다.

출애굽기에서 우리는 세 개의 주요한 사건을 주목하게 된다. 마치 우뚝 솟은 세 개의 산봉우리처럼 출애굽 사건과 언약의 수립과 성소의 건축은 작은 언덕과 같은 다른 여러 사건보다도 더 두드러진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출애굽기 19~24장에 걸쳐 기록되어 있는 언약의 수립은 세 개의 봉우리 중 에베레스트산에 해당한다. 출애굽기 19~24장에 대한 다음의 간략한 개요는 우리에게 사건들의 순서와 관련성을 보여준다.

다음에 열거한 성경절들을 다 찾아볼 시간이 없다면 사건의 순서에 초점을 맞춰 보라.
1.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출애굽한 후에 시내광야에 이르러 진을 침(19:1, 2)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더불어 맺을 언약을 제안하심(19:3-6)
3. 이스라엘이 그 언약을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함(19:7, 8)
4. 정식으로 언약을 받기 위해 준비함(19:9-25)
5. 십계명이 선포됨(20:1-17)
6. 모세가 언약의 중계자로 나섬(20:18-21)
7. 언약의 원칙들이 설명됨(20:22-23:22)
8. 언약이 비준(批准)됨(24:1-18)

시내산에서의 언약은 구원의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언약은 아담, 노아, 아브라함과의 언약에 이어 성경에 기록된 네 번째 언약이다. 특히 성소의 의식이 완전히 확립되자 하나님께서는 이 언약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분명히 당신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다. 그리하여 성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세상에 나타내야 할 구원의 계획을 보여 주는 수단이 되었다.
이스라엘이 애굽의 속박에서 구원받은 것은 단순히 육신의 속박에서 자유로워지는 것보다 더 크고 중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여호와께서는 가르쳐주고자 하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죄의 노예상태에서 구속하기를 원하셨는데, 그 일은 그들이 성소 봉사의 표상과 상징을 통해 배운 바와 같이 오직 메시아의 희생을 통해서만 가능하였다.

<묵상>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언약이 꼭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언약의 관계적인 측면을 생각하며 신 29:10-13을 묵상해 보십시오.

(이어서) 이 사실을 이해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노예 생활로부터 구원함을 받고 율법을 받은 후에 성소를 짓고 그 안에서의 봉사들을 시작하도록 지시받은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것들을 통해 언약의 참된 의미와 목적인 구속의 계획을 드러내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타락한 인류에게 제공하시는 구원의 언약이 아니라면 언약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 된다. 에덴에서도 그러했고 그것은 시내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적용>
성소 제도를 통해 보여 주신 구속의 계획이 오늘 나에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나요?

교훈: 시내산에서의 언약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애굽의 속박에서 벗어난 것처럼 메시아의 희생을 통해 죄의 속박에서 해방될 것을 보여주셨다.

[영감의 교훈] 율법의 매 조항은 하나님의 성품임 – “하늘의 하나님은 당신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들 위에 축복해 오셨다. 우리가 하나님의 귀한 백성으로 서 있겠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율법을 짓밟으면서 율법이 폐했다고 말하겠는가? 율법을 폐한다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폐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율법의 조항 하나 하나는 무한하신 하나님의 성품이다”(원고 12, 1894).

<기도>
나를 위한 가장 완벽한 구원의 계획이 이미 수립되어 있으며 그 일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심을 날마다 기억하며 살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