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평안을 어떻게 잃어버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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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대하 16:9).

성공은 했는데?

아사 왕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남 유다로 가는 길목에 라마 성을 건축하여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지 못하게 하려 했습니다. 이에 아사는 여호와의 전 곳간과 왕궁 곳간의 은금을 가져다가 아람 왕에게 주고 이스라엘을 공격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계획은 아사 왕의 생각대로 이루어졌고 이스라엘은 라마를 건축하는 일을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그의 계획이 성공해서 유다는 전쟁을 피했는데, 하나님은 선지자 하나니를 통해 아사 왕을 견책했습니다.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나이다”(7절).

아사 왕은 구스의 대군이 쳐들어왔을 때에는 여호와를 의지했었는데 왜 이번 이스라엘이 라마 성을 지을 때에는 그분을 의지하지 않았을까요?(8절) 그 이유는 성경에 나오지 않습니다. 성경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아사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은 이유가 아니라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그에게 전쟁이 있게 되리라는 점이었습니다(9절).

아사 왕의 인간적인 계획이 성공해서 그 땅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가 임한 듯 보였지만, 실상은 그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음으로 더 큰 전쟁이 일어날 것이었고 아사 왕은 평안을 잃었습니다. 어쩌면 아사 왕은 자신이 최선을 다해 유다를 구했는데 하나님이 너무하신다는 생각에 회개의 자리에 나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그는 주님을 찾는 일에서 멀어졌고 평안에서도 멀어졌습니다.

한 번 평안을 잃으니까?

아사는 평안을 잃자 마음에 큰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경고하는 선지자를 옥에 가두었고 몇 사람을 학대했습니다(10절).

아사 왕 39년에 그는 발에 병이 생겨 위독해졌습니다. 이전 전쟁의 때에 여호와를 찾았던 아사는 개인적인 환난의 시간에 여호와께 찾지 않고 의사들을 찾았습니다(12절). 이런 병은 당신께 도움을 구하라는 하나님이 아사에게 보내는 신호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한 번 평안을 잃은 왕은 하나님이 보내시는 신호에 둔감해졌고 고통을 당하다가 죽었습니다. 이렇게 한 번 평안을 잃어버리면 그 평안을 다시 찾는 일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