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바벨론이 태양 숭배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바벨론도 하나님의 교회 안으로 태양의 날 숭배와 그 관련된 것들을 들여왔다.
태양 숭배는 이집트, 앗수르, 페르시아, 그리고 바벨론에서 확실히 두드러졌다. 제임스 프레이저는 그의 저서 “자연 숭배”에서 “고대 바벨론에서는 태고부터 태양을 숭배했다”(James G. Frazer, 529)고 말했다. 놀랍게 들릴지 모르지만 때때로 바벨론의 태양 숭배는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백성들의 예배에 영향을 미쳤다.
에스겔 8:16과 열왕기하 23:5, 11을 읽어 보라. 선지자들은 이스라엘과 유다에 미친 태양 숭배의 영향에 대해 무엇을 기록했는가? (롬 1:25 참조)
다니엘과 동시대의 선지자인 에스겔은 하나님의 성전을 등지고 동쪽의 태양을 숭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 대해 기록했다. 그들은 태양을 창조하신 분을 숭배하는 대신 태양을 숭배했다.
요한계시록 17장에서 요한은 타협의 시대에 태양 숭배를 포함한 바벨론의 이설들이 기독교 교회로 들어오는 때를 묘사했다.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뜻밖에 개종한 것은 로마 제국에 큰 기쁨을 주었다. 콘스탄티누스는 태양 숭배에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저명한 역사가인 에드워드 기번은 “태양은 콘스탄티누스의 불굴의 인도자이자 보호자로 널리 찬양을 받았다”(Edward Gibbon, 로마 제국 쇠망사, 12)고 기록했다. 서기 321년 콘스탄티누스는 최초의 “일요일법령”을 제정하였다. 이 칙령은 “존엄한 태양의 날에 행정관들과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쉬게 하고 모든 작업장을 닫게 하라”고 반포했다. 이 법은 황제의 신민들에게 일요일 준수를 강요하지 않았지만, 로마 사람들의 마음속에 일요일 준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황제와 교황은 계속해서 국가 법령과 교회 평의회를 통해 일요일을 유일한 예배일로 제정했으며 그런 결과로 오늘날에도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일요일을 예배일로 지키고 있다. 이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믿거나 실천한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니라는 엄중한 진리를 보여주는 강력한 예이다.
<교훈> 고대 바벨론이 태양 숭배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바벨론도 하나님의 교회 안으로 태양의 날 숭배와 그 관련된 것들을 들여왔다.
<묵상> 오늘날 기독교 교회에서 일요일 예배가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살펴보십시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적용> 사탄의 속임수가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 위 사실을 통해 알게 됩니다. 이런 일들 가운데서 그대는 어떤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습니까?
<영감의 교훈>
오늘날 기독교 내의 태양신 숭배 – “많은 사람은 천연계의 하나님은 부인하면서 천연계를 신과 같이 숭배한다. 비록 그 형식은 다를지라도 옛날 엘리야 당시의 고대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 있던 것과 똑같은 우상 숭배가 오늘날의 그리스도교 계에도 존재한다. 소위 현명하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신, 철학자와 시인과 정치가와 문필가들의 신, 교양 있는 상류 계급의 신, 많은 대학과 심지어 어떤 신학교의 신들은 페니키아의 태양신 바알보다 별로 나을 것이 없다.”(각 시대의 대쟁투, 584)
<기도> 알게 모르게 인생의 중심을 다른 곳으로 이탈시키려는 유혹과 논리들이 가득한 세상 가운데 있습니다. 중심을 아시는 주님께서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께 중심을 굳게 두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 가지게 도와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