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골 2:9)
인간은 동전의 한쪽 면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수많은 신학적 토론과 왜곡이 그렇게 발생했다. 그리스도론에 대한 고대 교회의 논쟁은 그 전형적인 사례이다.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하나님인 동시에 인간일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그분은 얼마만큼 신이고 얼마만큼 인간이었을까?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사제였던 아리우스(256~336)는 이 논쟁에 혼란을 부채질했다. 그는 그리스도가 인간보다 나은 존재이지만 신보다 못하다고 여겼다. 또 과거 하나님께서 아들을 창조했고 그 아들이 다른 모든 것을 창조했다고 주장했다. 325년 5월 20일에 공식 개최된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이 ‘아리안파 이설’을 다루었다. 한 달간의 회의 끝에 공의회는 <니케아 신경>이라는 신앙 고백을 발표해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에게서 나셨으며, 아버지에게 만들어지지 않았고, 아버지와 본질에서 같으시다.”라고 확정 지었고 ‘그분이 존재하지 않았던 적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이들을 파문시켰다.
개혁주의 신앙에 기초한 1647년 <웨스트민스터 신앙 고백>에서는 “하나님의 본체는 하나이시며 곧 동시에 삼위이시다. 즉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하신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아무에게서도 나거나 나오지 않으시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셨고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라고 진술했다. 그런데 정말 우리 구주 예수님이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셨다’고 할 수 있을까?
요한복음 3장 16절의 그리스어 ‘모노게네스’를 킹제임스성경에서는 ‘독생’(유일하게 나신)이라고 부정확하게 번역했는데 ‘유일한’(개정표준역), ‘하나뿐인’(새국제역)이 본래의 뜻에 가깝다. 그리스도는 자기 안에 언제나 생명력을 지니고 계셨기에 자신을 생명의 근원이라고 표현하셨다(요 14:6). 그래서 이사야 9장 6절에서 그분은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라고 불리며 바울도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있다고 말했다(골 2:9). 엘렌 화잇도 “그리스도 안에는 빌려 오지도 끌어오지도 않은 본래적인 생명이 있다.”고 밝힌다(소망, 530).
우리 구주는 참으로 놀랍고 전능한 분이시다. 그분은 늘 하나님이시며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시 취할 수 있으며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고 우리에게 보증해 주신다(마 28:18, 20). 그분의 보살핌과 지도를 우리는 완전히 신뢰해도 된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남형우/배현경 선교사 부부(일본)
동경 한국인교회 이전 및 건축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