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거룩한 공간과 거룩한 시간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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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동안은 일할 것이나 일곱째 날은 큰 안식일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것이라 안식일에 일하는 자는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출 31:15).

하나님은 창조할 때 말씀으로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셨습니다. 말씀으로 창조한 공간을 첫째날, 둘째날….이라는 시간에 담으셨습니다. 공간은 보이고 시간은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고,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의지합니다.

성소와 안식일 성소를 짓는 과정(출 25-31장)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는 말씀이 일곱 번 나타납니다. 여섯 번째의 말씀(출 31:1)에서 브살렐, 오홀리압과 함께한 자 모든 자 즉 하나님의 성령이 임한 자들이 성소 전체를 지으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이는 여섯째 날 하나님의 형상인 사람을 창조하여 만물을 다스리게 한 모습과 비견됩니다.

일곱 번째,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출 31:12)에서는 안식일이 영원한 언약으로 언급됩니다. 이로 보아서 여호와 하나님이 성소를 지으며 이스라엘에 거하시는 과정은 창조사업의 재현입니다. 지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창조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창조 공간 안으로 거하러 오십니다. 보이는 성소에서의 만남은 안 보이는 시간의 지성소인 안식일에서의 만남으로 완성됩니다.

죽일지니라 그러므로 안식일 언약의 거부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거부이며, 출애굽 과정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재창조 행위인 구원의 역사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에게는 생명이 주어질 수 없습니다. 안식일에 일하는 자들은 “모두 죽일지며”, “모두 그 백성 중에서 그 생명이 끊어지리라”, “누구든지 반드시 죽일지니라”(출 31:14, 15)라며 동일 내용이 세 번이나 반복됩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이 언약이 창조의 안식일과 연관성을 가짐을 분명히 진술합니다(출 31:17). 그리고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마친 후에 언약의 돌판인 증거판을 모세에게 주심으로 언약의 전과정을 마무리하십니다(출 31:18).

오늘 이곳이 안 보이시는 분이 임하시는 공간이 되게 하소서. 오늘 이 눈으로 읽는 말씀에서 이 눈으로 보지 못하는 분을 뵙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