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서 일천삼백삼십오 일까지 이르는 그 사람은 복이 있으리라”(단 12:12)
유다관리들이 자기들이 이뤄낸 정치적 업적을 자화자찬하며 들떠있었습니다. 그러나 잘한 줄 알았지만 망할 짓 하여, 살았으나 죽은 자처럼 된 유다 때문에 하나님이 곡하시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사야 30장과 31장은 유다가 애굽에 도움을 청하는 것을 주제로 하는데 두장 다 호이라는 곡하는 소리로 시작을 합니다.
정복사업이 신에게 드리는 최고의 예배라는 깃발을 들고 앗수르가 일어났습니다. 반앗수르 동맹에 가담한 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살길을 도모하던 유다가 찾아낸 것이 애굽입니다.
산헤립과 그 군대를 ‘태워버릴 장소’(도벳, 사 30:33, 영어표준역)를 이미 준비해놓은 주님을 무시하고 애굽과 동맹을 맺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맹약을 맺으나 나의 영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1절). 맹약을 맺다(나싸크 마쎄카)는 문자적으로 ‘제삿술을 붓다’를 뜻합니다. 이것은 국가간의 조약체결 때 조약을 깨뜨리는 편을 양국의 신들이 심판해 주길 기원하며 제사지냈던 관습을 나타냅니다. 유다가 애굽과 맹약을 맺는 것은 애굽신들을 공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배교적 행위였습니다. 애굽 우상들은 피조물이며 출애굽 때 무능력이 이미 입증되었습니다. 유다는 애굽에 엄청난 보물을 바쳤다(6절).
그러나 주전 701년, 산헤립은 히스기야를 도우려고 진군하던 애굽군을 엘테케에서 멸망시켰습니다. 애굽은 든든한 요새가 아니라 ‘터진 담’입니다(13절). 애굽에서 종살이하다 나온 백성의 마음이 애굽으로 향하면 하나님은 종살이했던 시절로 되돌아가게 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절망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18절). 그분이 실패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기다리다를 뜻하는 히브리어 하카는 기대했던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인내하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주님은 우리가 부르짖을 때에 곧 응답하시려고 기다리십니다(19절).
그분이 더디 오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끈질기게 기다리시던 주님은 그분을 기다리는 그의 자녀들을 데리러 분명히 오십니다. “그를 기다리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18절).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