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금요일 예수바리기] 마음은 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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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마 15:8-9)

하나님이 택하시고 그 말씀을 따른다는 그분의 백성이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말씀의 원저자이며 말씀의 본뜻을 삶으로 보여주신 그리스도를 저들이 십자가에 못 박기까지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사야는 그 근원을 보여줍니다.
‘너희는 맹인이 되고 맹인이 되라’(사 29:9). 맹인이 되라로 번역된 히브리어 샤아는 어떤 물질을 덧칠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눈꺼풀로 눈을 덮어 보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그들의 눈을 덮어씌운 것은 무엇일까요? 탐욕과 이기심입니다.
삯에 눈먼 지도자는 백성의 기호를 만족시켜 인기를 얻고자 합니다. 백성들은 선지자들에게 기별을 주문했습니다. “우리에게 바른 것을 보이지 말라 우리에게 부드러운 말을 하라 거짓된 것을 보이라”(30:10). 거짓 지도자들은 백성들 취향을 저격하는 아부성 기별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호도하여 임박한 심판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이사야는 이들을 짖지 못하는 벙어리 개 같은 사람이라고 혹평했습니다(사 56:10).
선지자들과 선견자들이 취해 비틀거렸고 ‘깊이 잠들게 하는 영’이 부어졌습니다(9-10절). 백성의 눈이 되어 백성을 깨우는 파수꾼의 책임을 맡은 지도자들의 판단력은 흐려졌고 영적 혼수상태에 빠져 민족이 망할 지경인데도 무감각했습니다. 지도자가 세상의 것에 취할 때 그 공동체는 망합니다. 지도자가 깨어나야 합니다.
계시가 봉인되었습니다(11절). 하나님의 계시가 육신이 되어 그들 앞에 서 계셔도 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말씀이 아무리 풍성하게 주어져도 세상의 것이 눈을 가리고 있으면 그 말씀은 봉인된 것입니다. 예언의 해석이 분명해도 시대를 읽고 준비하지 않으면 계시 없는 백성처럼 망합니다.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나니’(13절). 핵심은 마음입니다. 경건의 모양은 그럴 듯 했으나 경건의 능력, 성령의 능력이 없습니다. 마음이 없으면 위선으로 아무리 겉을 풍성하게 꾸며도 하나님 앞에서는 죽은 것입니다. 단지 종교 놀이꾼과 배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