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수요일 예수바리기] 당신을 사모합니다

136

“밤에 내 영혼이 주를 사모하였사온즉”(사 26:9)

죄의 밤이 깊었습니다. 이 세상이 얼마나 오래 갈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으면 인류는 자멸할 것 같습니다.
누구나 하나님과 일대일로 맞대면해야 할 엄숙한 심판의 밤을 만납니다. 심판은 두렵고 무서운 것이지만 주의 심판은 의인이 본향으로 가는 첩경을 평탄케 하는 역할을 합니다. 벨사살에게는 술취하여 신성모독의 죄를 범했던 밤이 최후의 심판의 밤이 되었지만 하나님 백성에게는 해방이 예비되는 밤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멸망이 아니라 구원입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시는 길에서 우리가 주를 기다렸사오며”(8절). 의인의 길에 선 사람에게 심판의 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
불의한 나라들의 멸망은 세상을 의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 존재하신다는 것을 증거합니다. 심판의 때에 의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심판은 준엄합니다. 불의를 행하는 자들이 세상에서 번영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종교를 빙자한 정의롭지 못한 관행들도 비일비재합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게 하는 소식들로 가득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십니다. 정의로우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심판하십니다. “심판하시는 때에 세계의 거민이 의를 배움이니” 입니다(9절).
택하신 백성이라도 이방풍습을 흠모하고 우상을 따랐을 때 심판을 받았습니다. 앗수르와 바벨론에 붙잡혀가서 이방신들에게 절하는 자들의 통치를 받는 수치스런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절망의 수렁 속에서 머리를 들어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가슴 깊은 곳에서 퍼올리는 고백에 그분이 귀 기울이십니다. “우리는 주만 의지하고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13절).
죄의 밤은 깊을 대로 깊었습니다. 새벽이 정녕 오지 않을 것처럼 보일지라도 우리의 부르짖음에 주님이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을 구원하기를 갈망하는 분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를 사모하는 것입니다. “밤에 내 영혼이 당신을 사모합니다”(9절 필자역).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