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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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출 35:30-31)

‘마음에 감동되어 자원하는 백성들’의 ‘자원하는 예물’을 가져오니 이제 성막을 짓기 시작합니다. 성막 짓는 일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맡습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금과 은과 놋으로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고 보석을 깎아 물리며 나무를 새기는 여러 가지 정교한 일을 하며 성막 짓는 모든 일을 열심으로 합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그들의 지식과 솜씨로 성막 짓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게 아닙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그들의 지식과 솜씨로 성막을 짓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들이 그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이 그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하나님이 지혜와 총명과 지식을 부으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게 하시되>…”(출 35:30-31).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여 부르셨던 하나님이 오늘 우리도 지명하여 부르십니다.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사 43:1) 하시며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십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사 43:1-3).

하나님이 우리를 지명하여 부르시니, 우리가 그 부르심에 순종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으로 충만’케 하실 것입니다. ‘지혜와 총명’을 부으시사 ‘하나님의 동역자’(고전 3:9)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부르시는 곳 거기가 어디이든 주께서 부르시면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부르시는 거기가 바람부는 황량한 광야이든, 왕의 진미와 포도주가 차려진 화려한 왕궁이든, 금 신상이 우뚝 선 두라 평지이든, 일곱배나 뜨겁게 맹렬히 타오르는 풀무 앞이든, 주께서 부르시면 믿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을 충만케 하시고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부으셔서 우리로 성막을 짓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로 성막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거기가 광야이든, 왕궁이든, 두라 평지든, 혹은 일곱 배나 뜨거운 풀무 안이든, 거룩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친히 함께 하시며 성전 된 우리 안에 거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의 길을 오직 여호와께 맡깁니다. 오직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 37:5-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