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우려 속 교회 방역점검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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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며 4차 유행 우려가 제기되자 일선 교회의 방역 강화를 당부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700명대로 급증하면서 4차 유행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정 지역이나 시설에 집중됐던 초기의 양상이 이젠 전국 곳곳으로 확산해 발생하고 있다. 감염 사례도 직장, 학교, 체육시설, 종교기관 등 가릴 것 없이 다양한 경로에서 집단적으로 일어나는 모습.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환자의 빈도도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안식일을 앞두고 각 지역교회와 기관, 가정에서도 방역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긴장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부장 박상희)는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지금까지 일선 교회와 가정에서 재림성도들이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하며 “방역 당국의 발표대로 근래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자칫 우리의 방역 대처가 해이해지거나 느슨해진 점은 없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희 부장은 “주지하다시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설마’하는 방심을 파고든다. 오랜 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피로감이 높아진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경각심을 갖고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해야 할 것이다. 예배나 모임 진행에 있어 거리두기 및 시설 방역, 개인위생에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달라. 혹여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신속한 진단검사와 함께 자택에서 증상을 살펴보길 권유한다”고 밝혔다.

박 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재림교회가 우리 사회 방역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달라”면서 “만에 하나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 소속 합회와 한국연합회 코로나19 긴급대응팀으로 즉각 연락하고, 특별집회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사전에 충분히 협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4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731명(국내 714명, 해외유입 17명)으로 집계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올해 1월 7일(869명) 이후 97일 만에 최다 기록이며, 하루 전보다 200명 가까이 늘어난 것. 700명대를 넘어선 것은 불과 엿새 만이다.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646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도 625.1명에 달한다.


4차 유행 우려 속 교회 방역점검도 ‘다시 한 번’

■ [전문] 한국연합회 보건구호부 담화 … “ 보건사역자문위 통해 방역수칙 모델 만들 것”

성경에서 하나님은 손씻기 등과 같은 일상생활의 위생수칙을 포함해 유출병(민 5:2), 나병 등 감염병 환자들에 대해 특별한 위생수칙을 제시합니다. 유증상자와 병에 걸린 사람들의 격리지침에 관해서도 엄격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체와 접촉한 자를 격리하는 등 위생수칙(민 19:11-12, 레 11:29-33, 레 22:8)에 관한 규정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성경의 원칙을 잘 적용하는 유대인의 경우 위생수칙 제1지침으로 손을 자주 씻는(하루에 9번) 전통이 있고, 이는 역사적으로 볼 때 유대인이 전염병에 왜 그토록 강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손 씻기만 해도 이러한데, 사랑이 본질인 십계명을 포함해 이러한 일상의 위생수칙을 잘 준수할 경우 하나님은 애굽사람에게 내린 질병 중 하나도 내리지 아니하리(출 15: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있어서 거리 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착용 등은  감염병 예방에 대한 하나님의 이러한 철저한 원칙과 결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감염병 예방과 관련해 믿음으로 대처하라는 성경의 말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제1원칙으로 따르는 재림교회야말로 어떤 조직이나 단체보다 더욱 철저하게 위생수칙과 격리 등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역사적 문헌을 보면 전염병과 감염이 극심한 시대에 애굽사람은 치유의 신을 부적으로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병에 걸리지 않기를 그들의 신에게 간구했다고 합니다. 이 감염병의 철저한 예방을 통해 코로나19를 종식시키려는 정부의 노력과 맞서 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등한히 여기며 믿음만을 강조하는 것은 마치 신의 부적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애굽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므로 4차 감염이 우려되는 이 엄중한 시기에 각 지역교회는 다시 한 번 방역상태를 점검해보고 부족한 것이 있다면 철저히 진행하여 하나님의 원칙을 드러내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한국연합회 보건복지부는 SDA의사회를 중심으로 이뤄진 보건사역자문위원회의 연구를 통해 한국 재림교회의 방역수칙에 대한 모델을 만들고, 각 교회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한 일선 교회와 지도자 그리고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