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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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출 34:7)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출 34:5-6). 언약의 하나님의 그 이름, ‘인자(헤세드)와 진실(에메트)’이 많은 하나님의 그 이름이 얼마나 눈부시게 아름다운지요? 그런데, 오늘 새벽 말씀을 다시 살펴보니 하나님의 선포는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가 끝이 아닙니다. ‘그러나 벌을 면제하지는 아니하고 아버지의 악행을 자손 삼사 대까지 보응하리라’(출 34:7) 하시니 말입니다.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은 어디로 가고 없고 언약 저주와 진노만 눈에 어른거리는 듯하여 마음이 혼란하고 당혹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에는 하나님의 인자(헤세드)와 진실(에메트)이 정말로 깊이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거룩하고 신실(에메트)하십니다. 그러니, 하나님은 죄를 결코 못 본체 넘어가실 수가 없으십니다. 언약을 깬 죄인을 못 본체 눈감고 그냥 내버려 두실 수가 없으신 것입니다. 언약대로 언약 저주를 내리셔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인자(헤세드)의 하나님이기도 하십니다. 아무리 언약을 깬 죄인이라 할지라도 품에 안지 않으면 견디시질 못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진실로 하나님은 패역한 죄인이라도 용서하시지 않고는 견디시질 못하시는 헤세드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지금 몹시도 곤란하십니다. 결코 죄인의 벌을 면제하실 수가 없으시니 언약 저주를 퍼부으심으로 보응하셔야만 하시는데, 동시에 또한 하나님은 그 죄인의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심으로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셔야만 하시니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골고다 언덕을 오르십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은 ‘죄’(고후 5:21)가 되셔서 우리가 받을 언약 저주를 모두 받으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죄의 종된 우리에게 <용서>(출 34:7)를 선언하시고, 패역한 우리 죄인을 품에 안으신 것입니다.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출 34:7).

그러니, 하나님의 이름에 들어있는 이 말, <용서>라는 이 말은 예사로운 말이 아닙니다. <용서>라는 이 단어는 히브리말로 ‘나사(nasa)’인데 그 본래 뜻은 ‘가지고 가다’, ‘담당하다’입니다. ‘가지고 가다’라는 말이 <용서>라는 뜻으로 쓰인 것입니다(레 10:17). 하나님은 지금 ‘벌을 면제’(출 34:7)를 하실 수가 없으시니 우리의 죄를 <가지고 가>(nasa)시사 <담당>(nasa)하심으로 우리에게 <용서>(nasa)를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그 이름을 선포하시면서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라고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은 우리의 죄를 모두 가지고 가셔서 친히 그 ‘죄를 담당’하시겠다는 하나님의 맹세요 약속이요 언약입니다. 그 언약을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마침내 이루신 것입니다. 그 언약이 오늘 우리에게 있으니, 하나님의 그 언약을 굳게 붙들고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니다. 오직 예수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