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삼중의 거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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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이사야 6:3).

웃시야라는 이름은 “나의 능력은 여호와이시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웃시야는 그 이름의 뜻대로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힘입어 제2의 다윗-솔로몬 시대가 왔다고 할 만큼 유다를 부강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웃시야가 죽은 후로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유다까지 속국으로 만들었다. 웃시야의 죽음과 함께 하나님 백성은 위기에 섰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이사야를 부르셨습니다.
영광의 왕께서는 스랍들의 찬양 속에 계십니다. 스랍은 ‘불타다’는 뜻의 사라프에서 온 명칭입니다. 스랍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범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불처럼 빛나는 천사입니다. 스랍들의 ‘거룩 거룩 거룩’의 찬양은 하나님이 절대적으로 거룩하신 분인 것을 강조합니다. 거룩은 피조물과 창조주를 구별하는 것으로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거룩하신 분입니다. 성도, 성경, 성전, 성일처럼 거룩하다고 하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 안에서만 거룩함을 부여받습니다.
이사야는 위선적인 지도자들에게 ‘화있을진저(호이)’라고 신랄하게 말했습니다. 이제 그는자기 자신을 향해 ‘화로다(오이) 나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5장부터 호이 호이 이어지던 그의 절규는 6장의 일곱 번째 절규인 오이에 이르러 절정에 달했습니다. 문맥 속에서 ‘망하게 되었도다’는 실제적인 죽음과 멸망을 가리킵니다. 이사야는 자기 모습을 이웃과 견주어서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보았습니다. 본질이 거룩이신 분 앞에서 자기를 보았을 때 자기에게 희망이 없음을 보았습니다. 이사야는 죄로 인한 죽음을 체험하였습니다. 로마서 7장은 이사야와 같은 경험을 한 바울의 고백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 델리취가 번역한 히브리어 신약성경은 ‘오호라 나는’을 이사야의 ‘화로다 나여’(오이 리)라는 말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바울이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로 끝났다면 허무 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입니다(롬 7:25). 그리스도를 통한 죄 용서와 죄로부터의 해방에 대한 구약판 복음 사건이 이사야의 경험을 통해 펼쳐졌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 이사야처럼 정결케 될 수 있습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