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수요일 예수바라기]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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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잣나무 서까래로구나”(아 1:9-10, 15-17)

바야흐로 봄입니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에서 아가서를 폅니다. 우릴 향한 예수님의 사랑의 노래, ‘왕의 연가(戀歌)’를 폅니다. 아가서 1장을 시작하자마자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 왕에 대한 애절한 사랑과 그리움과 연모를 구구절절 쏟아냅니다. “나에게 입맞춰 주세요, 숨막힐 듯한 임의 입술로. 임의 사랑은 포도주보다 더 달콤합니다. 임에게서 풍기는 향긋한 내음, 사람들은 임을 쏟아지는 향기름이라고 부릅니다. 그러기에 아가씨들이 임을 사랑합니다. 나를 데려가 주세요, 어서요. 임금님, 나를 데려가세요, 임의 침실로. 사랑하는 그대여, 나에게 말하여 주세요. 임은 어디에서 양 떼를 치고 있습니까? 대낮에는 어디에서 양 떼를 쉬게 합니까? 양 떼를 치는 임의 동무들을 따라다니며, 임이 있는 곳을 물으며 헤매란 말입니까?”(아 1:2-4, 7, 새번역).

‘임이여, 어디 계시나요? 어디서 양떼를 치고 계시나요? 제발 제게 말씀해 주세요!’ 사랑하는 임과 단 한시라도 떨어져 있기 싫어 술람미 여인은 지금 아주 애가 닳아 있습니다. 그런데, 애가 닳은 쪽은 사실은 오히려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떨어져 있으면서도 재밌게 잘도 지내기만 합니다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으십니다. 하늘의 하나님 우리 아버지는 우리와 단 한시라도 떨어져 있는 게 참으시기가 몹시도 힘이 드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어디로 가든지 언제나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겠다 하십니다.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수 1:9) 우리와 함께 하시되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 말씀하십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눈에 콩깍지가 씌인다더니 아가서를 보니 바로 하나님이 지금 눈에 단단히 콩깍지가 씌이신 게 틀림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우리 같은 인생을 향해 왕이신 하나님이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하시며 이런 고백을 하실 수가 있겠는지요? “내 사랑아. 내가 너를 바로의 병거의 준마에 비하였구나! 네 두 뺨은 땋은 머리털로, 네 목은 구슬 꿰미로 아름답구나! 내 사랑아. 너는 어여쁘고 어여쁘다! 네 눈이 비둘기 같구나. 나의 사랑하는 자야. 너는 어여쁘고 화창하다! 우리의 침상은 푸르고 우리 집은 백향목 들보, 잣나무 서까래로구나.”(아 1:9-10 ,15-17)

우리가 이것을 믿든 믿지 않든 이 뜨거운 사랑의 고백은 우리를 향한 왕이신 하나님의 진심입니다. 이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이시니, 봄이 사랑으로 짙어가는 이 새벽, 일어나 예수께로 갑니다. 왕이신 예수께로, 오직 예수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