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일요일 장년 기도력] 하나님이 왜 그러셨을까?

181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삼상 15:3)

성경에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있다. 바로 하나님이 사람들이나 성읍을 멸하기도 하셨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나님이 힘없는 어린이나 노인을 멸하라고 하실 수 있는가? 사실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극악무도한 백성을 다룰 때는 그렇게 하셨다. 지혜의 하나님께서는 아말렉 사람들이 자신의 은혜를 거부하고 전적으로 사탄의 편에 섰음을 아셨다. 그들은 결코 돌이키지 않을 것이며 죄악과 반항만 꾀할 것임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다. 아말렉인들이 없어지면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고 더 이상 하나님의 백성을 위협하지도 못할 것이 분명했다.
“하나님은 사랑”(요일 4:8)이시라고 성경은 분명하게 밝힌다. 악하고 반역적인 이들을 멸하시는 것도 사랑의 표시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아시고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보신다. 아말렉 아이들이 자라서 부모 이상으로 악한 인물들이 될 것임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다.
하나님의 방식이 가혹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죄악이야말로 가혹한 것이다. 타락한 삶이야말로 혹독한 것이다. 하나님에게서 분리되면 스스로를 영원한 죽음으로 이끌 뿐 아니라 죄악의 바이러스를 주위에 퍼뜨린다. 아말렉인들은 완전히 타락했다. 그들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협해 메시아의 탄생까지도 위험하게 만들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보호하고 자기 자녀와 세상에 대한 악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그들을 멸하셨다.
하나님은 부당한 존재가 아니다. 세상에 비극과 죽음이 퍼지는 것은 사탄 때문이다. 사탄의 가장 큰 거짓말은 죄로 인한 문제가 하나님 탓이라는 것이다. 가끔은 이해하기 어려워도 하나님의 냉정한 결정은 언제나 옳은 결정이다.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하지홍, 황고은 선교사 부부(기타 지역)
선교 목적으로 운영하는 카페에서 일하는 청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