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목요일 장년 교과] 사람의 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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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의 후손들은 가인이 저질렀던 죄보다 더 큰 죄를 지으면서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았으며 그들의 죄악은 갈수록 더 깊고 심각해졌다.

창세기 4:17~24을 읽어 보라. 가인의 유산은 무엇이었으며 가인의 범죄는 인류의 악함이 증가하는데 어떤 역할을 하였는가?

가인의 5대손 라멕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가인의 범죄를 언급한다. 가인의 범죄와 라멕의 범죄의 비교는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준다. 가인은 자신이 저지른 범죄에 대하여 침묵하는 반면 라멕은 노래를 통해 자랑하듯이 자신의 범죄를 드러낸다(창 4:23, 24). 가인은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지만, 라멕은 그렇게 한 기록이 없다. 가인은 하나님에 의해 칠 배나 벌을 받았지만, 라멕은 칠십칠 배나 벌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창 4:24). 이와 같은 사실은 그가 자신의 죄를 알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가인은 일부일처였으나(창 4:17) 라멕은 일부다처를 시작했다. 성경은 그가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창 4:19)라고 구체적으로 말한다. 이처럼 악이 심화되고 증가한 것은 분명 가인 족속의 다음 세대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었다.
가인 족속의 죄에 관한 이야기에 이어 곧바로 등장하는 성경 말씀은 가인 족속 가운데서 일어났던 일들과 반대되는 새로운 사건을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창 4:25)라고 기록한다. 이 결과 셋이 태어나게 되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께서 아벨을 대신하기 위해 “다른 씨”를 주셨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하와가 지은 이름이었다.
사실 셋이라는 이름의 역사는 아벨을 앞선다. 셋이라는 이름은 “내가 둘 것이다”(창 3:15)라는 뜻의 히브리어 동사 아쉬트(’ashit)에서 파생됐는데 이는 메시아 예언을 소개하는 곳에서 나타난다. 셋 족속의 계보를 통해 메시아가 탄생할 자손이 이어질 것이었다. 성경은 셋으로부터(창 5:3) 시작하여 메시아의 계보를 기록한다. 그 속에는 에녹과(창 5:21) 므두셀라도 포함되어 있으며 노아로 끝을 맺는다(창 6:8).

<묵상>
창세기 6:1~5을 읽어 보십시오. 죄가 가져오는 타락의 참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에 힘입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우리 안에서 죄를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어서) “하나님의 아들들”(창 6:2)이라는 표현은 셋의 후손들을 가리키는데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보존하기 위해 구별되었기 때문이다(창 5:1, 4). 이와는 반대로, “사람의 딸들”(창 6:2)은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후손들과 사람의 형상을 가진 후손들을 대비하여 나타내기 위한 부정적인 표현인 것으로 보인다. “사람의 딸들”의 영향 가운데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았는데(창 6:2), 이것은 인류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교훈>
가인의 후손들은 가인이 저질렀던 죄보다 더 큰 죄를 지으면서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았으며 그들의 죄악은 갈수록 더 깊고 심각해졌다.

<적용>
죄는 제 때 다스리지 않으면 갈수록 더 심각해집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 주기 위해 그대가 즉시 버려야 할 죄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가인의 악한 감화 – “가인과 그의 후손들의 어두운 역사는, 죄인들을 영원히 살게 하여 하나님께 대한 반역을 계속하도록 허락한다면 그 결과가 어떠했을지에 대한 예증이다.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악인들을 더 그들의 악행에 담대하게 만들고 도전적으로 만들 뿐이었다. 가인에게 선고가 내린 지 15세기 후에 온 우주는 세상에 범람한 범죄와 부패 가운데서 가인의 감화와 모본의 결과를 목격하였다”(부조와 선지자, 78).

<기도>
세상에 가득한 죄 가운데 살아 가면서 저 자신도 모르게 그 가운데 사는 것을 즐기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민감한 영적 양심을 허락해 주셔서 죄를 단호히 물리치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준비하는 재림 성도로 살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