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목요일 예수바라기] 내 인생의 하나님을 어떻게 요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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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요셉을 위하여 축복하여 이르되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 나의 출생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께서 이 아이들에게 복을 주시오며”(창 48:15, 16).

아버지 야곱이 병들었다는 이야기를 듣자 요셉은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아버지에게 데려가서 축복해 주길 요청합니다.

섬기던, 기르시는 하나님 요셉을 축복하며 그의 두 아들에게 기도하면서 야곱은 아브라함과 이삭이 섬기던 하나님을 언급합니다. 자신이 그 영원한 언약을 잇고 있다고 말합니다. 조상들을 이어 자신도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에는 요셉 너도 섬김을 이어가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출생부터 지금까지 자신을 기르셨다고 말합니다. 그는 태어날 때 쌍둥이 형과 싸우면서 나오다가 밀려서 동생이 되었습니다. 엄마와 짜고 아버지를 속이다가 20년의 험난한 아람생활을 합니다. 세겜에서는 가족사의 비극을 경험하고 거의 20년을 요셉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아들들을 의심하며 살았습니다. 신앙적인 경험은 벧엘의 꿈, 얍복강의 씨름, 벧엘에 올라가 제단을 쌓는 것 등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을 기르는 과정이었다고 고백합니다.

환난에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자 그는 자신이 환난을 겪지 않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험악한 130년을 보냈다고 바로에게 말할 정도로 자신의 인생을 올바로 통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난에서 건지신 하나님을 기억합니다. 특히 직접 그를 만나서 허벅다리를 치신 여호와의 사자,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의 인생을 거듭나게 하고 돌아보게 한 전환점이었습니다.

팔을 엇바꾸어 이렇게 자신이 섬겨왔던 하나님을 요약하는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에게 팔을 엇바꾸어 축복합니다. 에브라임을 앞세우며 하나님이 그를 번성하게 하심을 먼저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므낫세를 뒤로 미루며 하나님의 번성을 먼저 기억함으로 다른 것을 모두 잊어버리라고 말합니다. 요셉에게 자신의 신앙을 다시 돌아보라고 권면합니다. 순서를 바꾸어 삶을 재해석해 보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죽지만 하나님은 영원히 그들과 함께 하시며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는 약속은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제까지의 저희의 하나님을 다시 대면합니다. 저희 인생을 재해석하고 주님이 인도하신 원래 그 뜻대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