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금요일 어린이 기도력]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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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히브리서 11장 3절)

어느 날 저녁 현우가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옆방으로 가요. 따라가 봤더니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요. 놀고 싶어서 밥도 대충 먹은 것이지요. 저녁을 제대로 먹지 않은 듯해 아빠는 예쁘게 사과를 깎아서 아이에게 가져가요. “현우야 사과 먹을래?” 노는 데 정신이 팔려 아빠를 쳐다보지도 않고 손만 내밀어요. 순간 아빠는 조금 서운해요. ‘사과를 갖다 주는데 쳐다보지도 않다니.’ 하지만 현우가 사과를 받아먹으니 서운한 마음은 금세 없어지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요.
먹는 것을 보니 아이가 사과가 아니라 아빠의 사랑을 먹는 것 같아요. 겉보기엔 그냥 사과 한 조각이지만 거기에는 아이에게 무언가를 먹이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고 보니 보이는 모든 물건에는 보이지 않는 마음이 먼저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 있었고 그 마음이 사과 한 조각으로 나타난 것이지요. 보이지 않는 아빠의 마음이 보이는 한 조각 사과로 나타났어요.
빨간 사과 하나도 그냥 단순한 사과가 아니지요. 모든 물건에는 만든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듯이 빨간 사과 한 알에도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어요. 사과가 있기 전에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 있었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는 빨간 사과로 나타났답니다. 사과를 먹을 때마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맛보는 여러분 되길 바라요.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금강산(일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