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화요일 예수바라기]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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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를 내게 범죄하게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들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출 23:32-33)

오늘로 ‘언약서’가 그 끝에 왔습니다. ‘언약서’의 끝에서 하나님은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출 23:32) 엄히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언약서의 처음 시작하시면서도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출 20:23)라하셨지요. 언약서의 처음도 우상 숭배를 엄히 경고함으로 시작하시고 언약서의 마지막도 우상 숭배를 엄히 경고함으로 마치시는 것입니다. 이 우상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하면 그리 하셨을까요? 이 우상의 문제는 가나안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에게 실로 매우 중요하고 중대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우상을겸하여 섬길 수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종 되었던 땅’ 애굽에서 해방되었으면서도 ‘경배하며 여호와께 맹세하면서 말감을 가리켜 맹세하는 자들’(습 1:5)이 있지 않던가요? ‘종 되었던 땅’ 애굽에서 해방시키시기 위해 하나님은 유월절 어린 양이 되셔서 그 밤그들 대신 죽임을 당하시기까지 하십니다. 그런데도 그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맹세하며 우상에게도 맹세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우상의 문제는 하늘 가나안을 향해 가는 오늘 우리에게도 아주 중요하고 중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 하는 우리가 자칫하면 우상을겸하여 섬길 수 있으니, 이건 옛날 저 이스라엘만의 문제가 아닌 것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은 언약서의 끝에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낼지라’ 하시면서 우상 숭배를 다시 엄히 경고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의 이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겨야 합니다. 이 세상의 신과 우상들은 하늘 가나안 향해 길 가는 우리에게 여러 모양과 여러 모습으로 다가와 때로는 우리를 유혹하기도 하고 때로는 위협을 하기도 할 것입니다. 세상의 재물, 세상의 명성, 지위, 평판, 칭찬, 안락, 평안, 평강…. 세상의 이 모든 것들이 하늘 향해 길 가는 우리에게 다가와 언약을 맺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언약을 맺으면 안 됩니다. 세상의 신들이 아직 이땅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강한 힘으로 협박을 하든지 좋은 말로 유혹을 하든지 절대로 그들과 언약을 맺으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니 세상의 그 우상, 그 신들을 섬기면 절대로 안 됩니다.

우리는 진실로 하나님의 택하신 언약 백성이요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 의지할 뿐입니다. 언약 위에 굳게 서서 우상을 멀리 하고 오직여호와 하나님만 섬길 뿐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요일 5:2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