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월요일 어린이 기도력] 세발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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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시편 37편 24절)

4살 때, 현우가 처음으로 세발자전거를 타는 날이었어요. 자전거에 앉혀 주었는데 그냥 앉아 있기만 해요. 어떻게 타는지 모르거든요. 다리에 힘이 없어 페달도 돌리지 못해요.
그래서 아빠는 기다란 줄을 가져왔답니다. 자전거 손잡이에 묶어 앞에서 끌어 줄 생각이지요. 줄의 한쪽은 왼쪽 손잡이에, 다른 쪽 끝은 오른쪽 손잡이에 묶어서 끌며 방향도 조절할 수 있지요.
자전거가 앞으로 나아가니까 무척 재미있나 봐요. 마치 자신이 스스로 자전거를 타는 듯 마냥 기뻐해요. 그런데 손잡이를 현우도 왼쪽, 오른쪽으로 돌릴 수 있으니까 똑바로만 가지 않아요. 바퀴가 돌부리에 걸리고 구덩이에 빠지기도 해요. 그러면 아빠는 더욱 힘껏 줄을 잡아당겨 바퀴를 굴리고 왼쪽, 오른쪽 줄을 잡아당겨서 방향도 바로잡아 주어요.
사람은 자기 힘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할 때가 많아요. 혼자서 살 수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만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해요. 사람은 스스로 존재할 수가 없어요. 현우가 자기 힘으로 자전거를 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아빠가 앞에서 끌어 주듯 사람은 제힘으로 산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고 계셔요. 구덩이에 바퀴가 빠질 때 아빠가 줄을 놓지 않고 더 힘껏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 주듯 우리가 실수할 때도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더욱 힘껏 붙들어 주신답니다.

‘재림신앙 이음’ 아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이평강(원주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