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수요일 장년 기도력]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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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벧전 1:3)

‘아버지께서 부르십니다!’라고 힘차게 말하는 천사의 음성이 그리스도의 무덤에 들렸을 때, 구주께서는 자기 안에 있는 생명으로 무덤에서 나오셨습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내가 스스로 버리노라 나는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으니”(요 10:17~18)라는 그분의 말씀이 이제 진실임이 밝혀졌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요셉의 갈라진 무덤 너머로 승리를 선언하셨습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이 말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말입니다. 모든 피조물은 하나님의 뜻과 능력으로 삽니다. 그 생사 여부는 하나님의 생명을 받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가장 높은 스랍으로부터 가장 낮은 생물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생명의 근원이신 분에게서 생명을 공급받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신 그분만이 ‘나는 내 목숨을 버릴 권세도 있고 다시 얻을 권세도 있다’라고 말씀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신성 안에 죽음의 속박을 깨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계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죽은 자 가운데서 일어나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요제(搖祭)의 원형이신 그분은 여호와 앞에 요제를 드리는 바로 그날 부활하셨습니다. 이 상징적인 의식은 1,000년 이상 거행되어 왔습니다. 수확하는 밭에서 처음 익은 곡식의 이삭을 모으고 유월절에 백성이 예루살렘에 올라오면 처음 익은 곡식단을 여호와 앞에서 감사의 예물로 흔듭니다. 이 예물을 드린 후에야 곡식에 낫을 대어 단으로 묶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바친 곡식단은 추수를 예표 했습니다. …그분의 부활은 죽은 의인 모두가 부활할 것을 상징하고 보증합니다.
…부활하면서 그리스도는 사로잡혔던 한 무리를 무덤에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그분이 숨을 거두실 때 지진으로 그들의 무덤이 갈라졌고 그분이 부활하실 때 그들은 주님과 함께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동역자이며 목숨 바쳐 진리를 증언했던 자들입니다. 이제 그들은 죽음에서 자신들을 일으키신 분을 위한 증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시대의 소망』, 785~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