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미래에 일어날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표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이루어진 일이기도 하다.
히브리서 12:22~24을 읽어 보라. 우리는 하늘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 도착했는가? 어떤 의미에서 그러한가?
오늘의 본문은 믿는 자들이 믿음을 통해 하늘 예루살렘에 있는 시온산에 “이르렀다”고 설명한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의 경험은 미래를 바라본다. 하늘 예루살렘은 “바라는 것” 그리고 “보이지 않”으나 믿음을 통해 우리에게 확증된 곳의 영역에 속한다(히 11:1).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것이 본문이 말하려고 하는 의미의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대표자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 시온산에 있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 이미 도착했기 때문이다(엡 2:5, 6, 골 3:1). 예수님의 승천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사실 그 자체이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셨다는 역사적 사실이야말로 히브리서가 우리에게 우리의 믿는 도리를 굳게 잡으라고 권면하는 강력한 이유이다(히 4:14, 10:23). 바울은 이야기한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 16)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대표자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 안에 이미 도착했으며, 따라서 그에 합당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분을 통해 우리는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았다(히 6:4, 5). 예수님의 승천과 하늘 성소 봉사의 실제는 튼튼하고 견고한 영혼의 닻(히 6:19)이며, 약속들이 실체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확신할 만한 가치가 있음에 대한 보증이다(히 7:22). 우리에게 있어 믿음은 역사적 사건을 근거로 하는 생생한 사실인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예수님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를 통해서도 성취될 것이다.
<묵상>
하나님께 끝까지 충성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경험하게 될 영광스러운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어서) 우리는 이미 예수님의 승천이 연중 첫 두 순례 여행 절기인 유월절과 오순절의 표상을 성취했음을 살펴보았다. 히브리서와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마지막 순례 여행 절기인 초막절은 아직 성취되지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지으실 터가 있는 성”(히 11:10, 참조, 13~16)에 들어가서 예수님과 함께 그날을 기념할 것이다. 우리는 장막을 짓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장막이 하늘로부터 내려올 것이고 우리는 그분과 함께 영원히 살 것이기 때문이다(계 7:15~17, 21:1~4, 22:1~5, 민 6:24~26).
<교훈>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미래에 일어날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대표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미 이루어진 일이기도 하다.
<적용>
아픔과 괴로움이 가득한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하면 영생의 약속을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실제로 경험하며 살 수 있을까요?
<영감의 교훈>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그 날 –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마치 거울 속에 비췬 것처럼 천연계 가운데서, 또한 그분께서 인류를 취급하시는 일을 통하여 바라본다. 그러나 그 때에는 사이를 가로막아 놓았던 희미한 휘장 없이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여 보게 될 것이다.…우리는 그분 앞에 서서 그분의 얼굴의 영광을 직접 바라볼 것이다”(각 시대의 대쟁투, 677).
<기도>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라는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 저도 그 자리에 꼭 있을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