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5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왜 사닥다리는 야곱에게만 나타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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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이스마엘의 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창 28:7, 8).

하나님은 에서도, 야곱도 사랑하십니다. 에서도, 야곱도 구원받기를 바라십니다. 그런데 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는 야곱에게만 나타났을까요?

야곱 사닥다리

야곱은 밧단아람으로 가서 신앙하는 아내를 맞이하라는 부모의 명을 따라 길을 떠납니다. 이삭 때는 충실한 노종이 그 역할을 대신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만자 야곱은 그 쓰라린 대가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제 그는 홀로 기약 없는 길을 떠납니다. 돌아오면 에서의 보복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혼자입니다. 기댈 구석이 없습니다. 어리광을 부릴 어머니도 없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부모의 말을 따라 믿음의 아내를 얻으려는 순종의 길을 떠나고 있지만, 자신의 연약함을 절감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때가 부모의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되는 첫 시간입니다. 꿈에 사닥다리가 나타나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며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주어졌던 약속이 다시 그에게 주어집니다.

그 사닥다리는 언제부터 야곱과 함께 있었을까요? 언제나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장자의 특권을 빼앗기 위해 팥죽을 끊일 때도, 이삭 앞에서 에서 흉내를 낼 때도 같이 있었습니다. 다만 그의 눈이 다른 곳에 가 있어서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 자신은 연약해서 감당 못 할 미래가 눈앞에 있을 때 야곱은 주님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함께 계셨던 그분을 그는 그제야 대면합니다.

에서의 아내

에서도 자신의 잘못을 알았습니다. 부모가 신앙하는 아내를 맞이하길 원하는 것을 알고 자신도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부모에게 묻지도 않습니다. 하나님께도 묻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에 따라 이스마엘의 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그는 사태를 변화시키고자 했지만 자기 마음과 본질을 변화시키지는 않았습니다. 그의 시선은 여전히 자기 자신에게 가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함께 하는 주님의 사닥다리를 보지 못합니다. 사닥다리를 보지 못하기에 하늘도 보지 못하고 하나님도 보지 못하고 하나님이 주신 약속도 얻지 못합니다. 그저 현실의 풍요를 따라갈 뿐입니다.

언제나 함께 하는 사닥다리를 오늘도 보게 하소서. 주님도 보고 약속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