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화요일 장년 기도력] 멸시받는 나사렛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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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이 세대에게 버린 바 되어야 할지니라”(눅 17:25)

재물이란 일종의 힘이며 유익을 가져다줄 수도 해를 끼칠 수도 있습니다. 올바로 사용한다면 재물은 끊임없는 감사의 근원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할 때는 하나님의 선물에 감사하며 그것을 주신 분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고통 받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 쓰지 않는 것은 도둑질이며 그런 사람은 하나님의 정의로운 보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온갖 좋은 선물을 맡기신 하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무지와 약점과 속절없는 상태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우리를 사망에서 구원하기 위해 그분은 사랑하는 자신의 아들을 값없이 주셨습니다. 우리가 우리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것을 그분께서는 자신의 것이라고 하십니다. 고통 당하는 가난한 자들을 홀대하는 것은 그리스도를 홀대하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은 이 땅에 있는 자신의 대표자들이라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가난한 자들을 무시하고 잊어버리거나 차가운 표정과 모진 말로 대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성도들의 모습으로 와 계시는 그리스도를 무시하고 있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고통 당하는 사람의 관심사가 곧 우리 주님의 관심사입니다. 고통 당하는 자녀를 보고 안쓰러워 애가 타는 부모처럼 우리 구주께서도 이 땅에서 가장 가련한 자기 자녀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고통 받고 압제당하는 자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우리의 마음에 일깨우기 위해 그분은 그들을 우리 가운데 두셨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모욕하고 홀대하고 학대하는 사람은 그분께 심판받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인간의 모든 불행과 슬픔, 가난과 고통을 보듬어 자기 경험의 일부로 삼으셨음을 잊지 맙시다. 그분은 생명의 왕이셨지만 위대하고 존귀한 자들의 자리가 아니라 미천하고 억눌리고 고통 받는 자들의 자리로 오셨습니다. 그분은 멸시받는 나사렛 사람이었습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었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고, 그분이 가난해지심으로 우리는 부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제 영광의 왕이십니다. 만약 그분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오신다면 수백만 명이 경의를 표할 것입니다. 저마다 앞다투어 그분을 공경하며 그분과 함께 있고자 간청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성도들의 모습으로 와 계신 그리스도를 영접할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교회증언 4권』, 6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