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금요일 예수바라기]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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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그 어린아이의 소리를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로부터 하갈을 불러 이르시되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창 21:17).

잔치에서 일어난 불상사

이삭이 태어나 젖을 떼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립니다. 여기서 놀리다는 희롱으로 잘못되면 성기능의 상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원어적 의미를 가집니다. 이스마엘은 자신의 위치를 잃은 것을 염려하여 극히 옳지 않은 방식으로 저항하고 있습니다. 사라는 바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아브라함에게 요구합니다.

하나님의 해결법 하나

아브라함이 근심하자 하나님은 사라의 말을 다 따르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그의 씨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원 사역이 진행되어야 하기에 이삭은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아브라함에게 이스마엘도 그의 씨라고 말합니다. 그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주목할 말은 이스마엘도 그의 씨라는 것입니다. 구원 사역이 이삭을 통해 진행될 것이지만 이스마엘도 거기서 제외되지 않습니다. 과정의 문제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 중에서 당사자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하나님의 해결법 둘

아브라함은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는 것이 전부이었습니다. 그러나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보내라고 하신 하나님은 직접 그들을 찾아가십니다. 두 번이나 반복해서 그 어린아이의 우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씀하시며 눈을 밝혀 샘물을 찾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마엘이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마엘은 그저 울었습니다. 믿음의 고백이나 동생에게 잘못했다는 회개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런 울음소리도 들으십니다. 그저 살려달라는 울음소리까지도 들으십니다. 그리고 돌보아 주십니다. 이스마엘이 그 뒤에 여호와 신앙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이 죽어 장사지낼 때 그는 이삭에게 와서 함께 합니다(창 25;9).

믿음의 기도만이 아니라 인생의 서글픈 울음소리도 들으시는 주님이기에 그저 오늘 저의 문제를 내어놓고 주님 앞에서 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