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수요일 장년교과] 성소의 정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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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단 8:14).

단 8:14을 읽어보라.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작은 뿔의 파괴적인 공격 후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기별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단 8:14에 언급되어 있는 성소 정결이 단 7:9~14에서 묘사하는 심판의 광경에 상응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 심판은 하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성소도 하늘에 있어야 한다. 즉 다니엘서 7장이 하나님의 개입과 인간사에 대한 그분의 관련성을 사법적인 관점에서 묘사했다면 다니엘서 8장은 동일한 사건을 성소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지상 성소는 하늘 성소의 모형을 따르며 구원의 계획에 대한 포괄적인 윤곽을 예증하는 역할을 한다. 날마다 죄인은 성소로 제물을 가지고 왔다. 거기서 백성들은 죄를 고백하고 사함을 받았으며 어떤 의미에서 죄는 성소로 옮겨졌다. 그 결과 성소는 오염되었다. 그래서 그 안에 묻은 죄를 성소에서 닦아내려면 일정 시간의 정화 과정이 필요했다. 그 시간이 일 년에 한 번 찾아오는 속죄일이었다(레 16장 참고).
그렇다면 하늘 성소가 정결해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유추해보면 회개한 이스라엘 백성의 죄가 지상 성소로 옮겨진 것처럼 예수님을 영접한 자들이 고백한 죄는 하늘 성소로 옮겨진다고 말할 수 있다. 지상의 속죄일에 미래에 있을 예수님의 희생을 상징하는 수많은 가축이 희생되었다. 속죄일에 죄인들이 설 수 있었던 것은 그분의 희생 덕분이었다.
성소가 정결하게 되는 지상의 속죄일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오직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심판에서 살아남게 하는 하늘 속죄일에는 얼마나 더 큰 일이 있겠는가? 

교훈 : 죄로 오염된 지상 성소에 정결이 필요했던 것처럼 하늘 성소에도 정결이 필요하며 우리가 용서받고 심판을 견디려면 그곳에서 예수님의 피가 필요하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히 9:23~28을 읽고 우리가 어떻게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서 구원을 얻게 되는지 묵상해 보십시오. 그분의 희생은 하늘에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이어서) 단 8:14에 묘사되어 있는 성소의 정결은 지상 봉사의 원형인 하늘 봉사를 의미한다. 그것이 전하는 기본적인 기별은 이것이다. 즉 죄인인 우리가 죄를 용서받고 심판을 견디려면 메시아의 피가 필요하다. 

적용 : 그대가 다시 죄를 짓고 회개하는 일을 반복할 때마다 하늘 성소에서 일하시는 예수님은 그대에게 어떤 말씀을 주실까요?

영감의 교훈
성소 정결의 의미 – “모형적 봉사에서 일 년의 마지막에 속죄 사업이 있었던 것처럼 인류의 구속을 위한 그리스도의 사업이 마치기 전에 성소에서 죄를 도말하기 위한 속죄 사업이 있게 된다. 그것은 2,300주야가 끝났을 때 시작된 사업이다. 선지자 다니엘이 예언한 바와 같이 그때에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지성소에 들어가셔서 가장 엄숙한 부분인 최후의 봉사, 곧 성소를 정결케 하는 일을 수행하고 계신다”(각 시대의 대쟁투, 421).

기도
제 마음의 상태와 잘못을 생각하면 저는 도저히 구원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서 다시 용서와 긍휼을 바라며 보좌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보혈에 의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