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화요일 장년교과] 성소에 대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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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단 8:11).

단 8:10~12을 읽어보라. 여기서 작은 뿔이 어떤 종류의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묘사되었는가?
단 8:10을 보면 작은 뿔은 영적인 차원에서 바벨탑 건설자들의 노력을 모방하려고 한다(창 11:4 참고). 구약 성경에서 “군대”와 “별들”이란 단어는 하나님의 백성을 지칭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군대 또는 군사들로 지칭되었다(출 12:41). 다니엘도 하나님의 충성스러운 백성을 하늘에서 빛나는 별처럼 묘사했다(단 12:3). 이것은 명백하게 천상의 조직에 대한 문자적인 공격이 아니라 하늘의 “시민권”(빌 3:20)을 가지고 있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박해를 말한다. 물론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로마 황제들에 의해 살해당했지만 여기서는 작은 뿔의 수직적인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이 예언의 궁극적인 성취는 여러 시대에 걸쳐 계속된 교황 로마의 박해와 관련지어야 한다. 
또한 단 8:11은 “주재” 곧 한 ‘왕’에 대해 말하는데 그는 “기름부음을 받은 자 곧 왕”(단 9:25), “너희의 군주 미가엘”(단 10:21), “큰 군주 미가엘”(단 12:1)이라고 언급된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이런 표현이 가리킬 만한 대상은 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앞에서 말한 하늘 군대의 주재이며 대제사장이시다. 그러므로 교황권과 그것이 대표하는 종교 체제는 예수님의 제사장적인 역할을 모호하게 하거나 대체하려고 애쓴다.
단 8:11에서 “매일 드리는 제사”는 희생 제사와 중보를 포함하여 다양하고 지속적인 제의 봉사를 가리키며 지상 성소에서 이루어진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런 봉사를 통해서 죄인들은 사함을 받고 죄는 성막 안에서 처리되었다. 지상의 성소 제도는 하늘 성소에서 이뤄지는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상징한다.

교훈 : 작은 뿔은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함으로써 그리스도를 대적하고, 거짓 종교 체계를 통해 그분의 중보를 가로채며, 진리를 오류로 가린다.

나의 삶 속으로

묵상 : 로마가톨릭은 기독교를 크게 발전시켰을까요? 아니면 크게 쇠퇴시켰을까요?
(이어서) 예언에서 밝혀졌듯이 교황권은 그리스도의 중보를 사제의 중보로 대체한다. 그 같은 거짓 예배를 통해서 작은 뿔은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을 제거하고 상징적으로 그리스도의 성소를 허문다.
또 그는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단 8:12)다. 예수님은 자신이 진리라고 선언하셨고(요 14:6)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일컬으셨다(요 17:17). 그러나 교황권은 성경을 백성들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을 금지했고 성경 해석을 교회의 권위 아래 두었으며 이론상으로는 전통을 성경과 나란히 취급하지만 실질적으로 최고의 신앙 표준으로써 로마가톨릭교회의 전통을 성경 위에 두고 있다.

적용 : 혹시 우리에게도 성경의 원칙 위에 두고 있는 전통이 있다면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영감의 교훈
하나님의 아들 대신 법왕을 중보자의 위치에 둠 – “사람들은 죄의 사유와 영원한 구원을 하나님의 아들에게 의뢰하는 대신에 법왕과 법왕에게서 권세를 받은 신부나 주교에게 구하게 되었다. 법왕은 세상에 있는 그들의 중보자이며, 그를 통하여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으며, 법왕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치에 서 있으므로 그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그들은 배웠다”(각 시대의 대쟁투, 55).

기도
아버지, 우리 교회 안에도 성경의 이상과 거리가 먼 전통이 자리 잡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런 전통들을 타파하고 말씀의 교훈에 굳게 서는 진리의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