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일요일 예수바라기] 하나님의 이상-우리의 완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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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

우리는 편안한 삶을 원합니다. 쉼을 원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에게 쉼과 평안을 약속하셨지요. 그러나 그것이 다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최고의 수준에 올라가기를 원하십니다. 완전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대개 싫다고 합니다. 대개 우리는 게으르고 성실하지 않고,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지요. 먹고 싶은 것만 먹으려고 합니다. 만일 우리의 부모님들이 우리의 그런 모습을 보고 그대로 버려두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부모가 자녀에게 큰 꿈을 품듯,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큰 이상을 품고 계십니다. 모든 면에 완전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아버지이시니까요. 그래서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많은 부모가 자녀들을 사랑하지만, 어떻게 양육할지에 관한 지식이 부족합니다. 아이들을 그저 보호하고, 부드럽게 대하고, 꾸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가 행복할 거로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이를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실에서 큰 화초는 야생에서 견디지 못합니다.
어떤 부모가 아들을 낳아 금이야 옥이야 잘 키웠습니다. 그 아들에게 단 한 번도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아들도 심성이 고와서 별 탈 없이 잘 성장했고, 어느날 군대 갈 나이가 되어 장교로 지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자대 배치된 후 다른 동료 장교들과 회의에서 상관으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고 합니다. 단 한 번도 부모로부터 꾸중을 받지않고 성장한 이 사람은 상관의 혹독한 질책을 견디지 못하고, 얼마 뒤에 목매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그 부모가 우리 아들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철저한 조사를 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 부모는 이 사회가 자기 아들을 죽였다고 말하지만, 사실 자기 아들을 어떤 환경에도 꿋꿋하게 설 수 있도록 키우지 못한 책임이 그들 자신에게 있지 않을까요? 우리 삶은 조금만 삐끗해도 넘어지고 벼랑 아래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위험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남의 빚을 보증할 때의 위험, 게으름이 가져올 위험, 남녀들이 불륜에 빠질 때와 불의한 이익을 탐할 때의 위험을 아십니다. 이 외에도 잠언에서는 수백 가지의 교훈과 경고와 충고를 우리에게 줍니다. 정의롭게, 공의롭게, 정직하게 행하라는 것은 이 모든 충고의 결정판입니다. 뼈대만 튼튼하다고 건물이 완성되지 아니지요. 벽돌을 쌓고 섬세하게 내부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야 아름다운 건물이 되듯, 우리도 복음을 통한 구원의 뼈대만으로는 미완성일 뿐입니다. 삶의 세세한 부분에서 우리의 내면을 다듬어야 하나님의 형상을 완전하게 이루게 되지요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