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월요일 예수바라기] 보아스, 그리스도인의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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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룻 2:10-12).

보아스는 나오미의 가까운 친족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법에 명시된 ‘기업 무를 자’ 2순위였습니다. 나오미는 룻을 위하여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우고 룻에게 보아스가 자고 있는 천막에 들어가 그의 발치에서 이불을 덮고 있으라고 시킵니다. 밤에 이방 여인이 낯선 남자의 침실에 들어가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은 돌에 맞아 죽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그러나 보아스의 인품을 믿은 나오미는 룻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일합니다.
보아스가 자다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는 여인을 보고 놀라 일어나자 룻은 그가 기업 무를 자임을 알리지요. 상황을 파악하고 보아스는 룻을 칭찬하며 도움을 줄 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그는 매우 세심하고 행동했습니다. 그것이 진정 우러나오는 도움이지요.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으니 기다리라 …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룻3:13).
보아스가 만일 섣부르게 나서면 나오미와 룻은 난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입장을 배려하며 만일의 경우까지를 대비하여 행동함으로써 참된 도움을 주려고 했습니다. 보아스는 마음의 중심과 행동을 보고 사람의 가치를 판단하는 사람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이방인들에 대하여 “갈 데가 없으니 따라왔지 뭐”라고 경멸합니다. 그러나 보아스는 달랐습니다. 그는 사려 깊었지요.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룻 3:10).
마치 나오미와 보아스가 서로 그 전에 뭔가 이야기를 나누고 약속한 것처럼 행동하지 않나요? 이심전심이라는 말이 이런 상황에 꼭 들어맞지요. 룻은 여기서 의외의 칭찬을 듣습니다. 젊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찾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나이 많은 보아스를 찾아온 룻을 칭찬한 것입니다. 세 사람의 마음이 완벽하게 조화되는 트리오를 이룹니다.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컨텐츠 제공 : 월간 예수바라기